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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블랙록‧캘퍼스 등 外투자자에 '조양호 연임반대' 요청


대한항공 주주명부 확보 후 우편·이메일 전달 계획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상훈 변호사‧참여연대 등 3자 연합은 대한항공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

14일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에게 조양호 회장 이사 연임 반대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대한항공 주주명부 확보 후에는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서 같은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시스]

3자 연합의 한 축인 이상훈 변호사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이자 올해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자다.

그는 대한항공이 주주명부 열람 요구에 응하지 않자 2월 말 주주명부열람 가처분 신청을 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심문기일에 주주명부를 발송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조양호 회장 연임 반대를 요청한 해외 기관투자자에는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CalPERS), 블랙록 등 유수의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캘퍼스는 1932년 설립된 미국 최대 연기금으로, 운용자금이 약 340조원에 달하며 전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관투자자 중 한 곳이다. 블랙록은 1988년 설립돼 전세계 66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2018년 기준 운용자산은 6천700조원에 이른다.

3자 연합은 이메일을 통한 반대 요청 외에도 주총 전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방문,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대한항공 주주명부는 오늘(14일) 중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주명부 확인 후 다른 기관투자자 명단을 취합, 우편이나 메일로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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