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BS연기대상]유동근·김명민, 대상 공동 수상 '쾌거'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유동근과 김명민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18 KBS 연기대상'이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유이의 진행으로 열렸다.

'같이 살래요'에서 중년 로맨스부터 절절한 부성애를 연기한 유동근은 "돼지가 왜 제 품으로 왔는지"라며 황금 돼지띠인 2019년을 언급하며 "장미희 씨와 같이 했다. 어떻게 이걸 감당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말 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60대 로맨스를 기획했다. 저와 장미희 씨에게는 무한한 짐이었다.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었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알려준 분이다. 늘 그 사람과 저는 손 잡고 했다. 베스트 커플상으로 저는 만족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유동근은 "극 중 로맨스를 살리고 싶어서 감독과 작가는 제게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그 드라마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 후배들에게 저는 의지했다"라며 "그런데 오늘 제가 이렇게 상을 받으니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주말 연속극은 이제 지상파에만 남은 드라마다. 연기자들의 고향이 여기였다. 연기자들은 이곳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KBS를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또 한번 '믿고 보는 연기력'을 선보인 김명민은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 했던 그때, 제2의 연기 인생을 살게해준 곳이 이곳이다. 13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부족하고 형편 없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KBS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어떤 역을 연기할 수 있는지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 작가님, 촬영 감독, 스태프들, 선후배 연기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라미란, 김현주 씨가 없었다면 저는 감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을 거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혼신의 힘을 다해준 두 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13년 전 절박했던 그때 이 자리에서 했던 다짐을 상기하며 연기하겠다. 언젠가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게을리 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나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 배우, 나 자신을 위해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BS연기대상]유동근·김명민, 대상 공동 수상 '쾌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