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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X윤계상 '말모이', 1월9일 개봉…우리말 지킨 뜨거운 사람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말모이'가 내년 1월9일 관객을 만난다.

5일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말모이'(감독 엄유나, 제작 더램프)는 오는 1월9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보도스틸 8종이 공개됐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다.

공개된 스틸은 아들·딸과 함께 한 판수의 가족 사진부터 판수·정환의 입체적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들, 그리고 서부극의 황야를 걸어오는 총잡이처럼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 판수의 감옥소 동료들의 모습까지 말과 글을 모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낸다.

판수의 가족 사진은, 까막눈인 자신과 달리 명문학교에 다니는 아들 덕진과 어린 딸 순희와 함께 한 행복한 순간을 담아, 아내 없이 홀로 키우는 두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이고 싶었던 판수의 마음을 짐작케 한다. 까막눈에다가 전과자라고 판수를 싫어하는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과 글을 몰라 눈치밥을 먹고 있는 듯한 판수를 함께 담은 사진들은 앙숙으로 시작해 동지로 거듭나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보여준다. 처음 글을 깨친 후 성냥으로 ㄱ ㄴ ㄷ ㄹ을 만들어 보는 판수의 모습은 사십 평생 처음으로 '가나다라'를 배우면서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게 된 그를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이 가지는 의미를 전한다.

조선어학회로 대표되는 지식인부터, 글도 읽을 줄 모르는 거리의 사람들까지. 나이와 성별, 지식의 유무를 떠나 조선인이기에 말모이에 동참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일제에 맞서는 영화 속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말모이'의 스틸 사진은, 우리가 소중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더 큰 열 사람의 한 걸음을 함께 내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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