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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최홍석, 한국전력 유니폼 입어


세터 노재욱과 맞트레이드…양팀 사령탑 서로 윈-윈 되기 기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10일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9일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트레이드에 이어 하루 만에 다시 선수 맞교환이 성사된 셈.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각각 김정호와 이강원을 1대1 트레이드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도 1대1 트레이드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세터 노재욱(26)을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노재욱을 보내는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홍석(30)을 데려왔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져 7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초반 팀이 삐걱대는 이유로는 외국인선수 부재가 첫 손가락으로 꼽힌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지명한 사이먼(독일)을 일찌감치 내보냈다. 기량 미달과 부상이 이유였다. 그런데 대체 선수로 데려온 아텀(러시아)도 다쳤다.

그는 복근 부상으로 현재 소속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 이런 가운데 '한 방'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공격 자원이 필요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아무래도 그자리를 메워야했다. 최홍석이 가세하면 어느 정도는 해결을 해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아텀을 교체할 수 없다. 시즌 개막 후 사이먼을 바꿨기 때문에 외국인선수 교체 횟수 한도에 걸려있다. 결국 토종 공격수를 찾아야했다. 또한 세터진 교통정리도 필요했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유광우의 뒤를 받칠 검증된 세터가 필요했다. 하승우가 있긴 하지만 노재욱 영입으로 베테랑 유광우의 휴식 시간도 적절하게 커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카드도 최홍석을 보내면서 해당 포지션 포화상태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윈-윈 트레이드가 되길 기대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며 "연패 중인 팀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도 (트레이드에 대해)합의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노재욱은 토스(패스)시 공의 스피드가 빠르다"며 "팀 공격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뿐 아니라 장신 세터로 블로킹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한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최홍석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한국전력에서도 에이스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재욱은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의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번 이적으로 다시 한 번 팀을 옮기게 됐다.

노재욱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우리카드행으로 프로 데뷔 후 4번째 팀을 맞게 됐다.

한편 최홍석은 동성고와 경기대를 나와 지난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캐피탈(우리카드 전신)로부터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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