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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방송-통신망 연동 끊김없는 UHD 시연


ATSC 3.0 방송망과 광대역 통신망 연결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방송망과 통신망을 연동해 끊김없이 콘텐츠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삼성전자와 함께 6일부터 사흘간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ATSC 3.0 방송망과 광대역 통신망(Broadband)간 연동을 통한 끊김 없는 콘텐츠 시청 기술을 ATSC 이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향후 지상파 방송을 보다가 터널, 지하, 도심외곽지역, 건물 주변 음영지역 등을 만날 때에도 방송이 끊기지 않고 자동으로 LTE와 같은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은 ATSC 3.0 방송망과 와이파이(WiFi), LTE, IPTV와 같은 인터넷 기반 광대역 통신망을 연결해 고속의 이동환경에서 방송신호 수신이 불가능해도 통신망과 연동으로 끊김 없는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송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연구진은 지상파 방송과 통신망을 연결하는 광대역방송통신융합망(BC/BB)기술을 이번에 더해 끊김 없는 초고화질 영상시청이 가능한 시대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TV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도 ATSC 3.0칩이 내장돼 어디서나 방송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최신형 QLED TV를 통해 초고품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LDM/SHVC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또 고속 이동수신 환경에서 방송망의 신호 품질 상태에 따라 브로드밴드 통신망과 연동, 초고화질(UHD, 2160p) 및 고화질(HD, 720p) 중 적절한 영상 품질을 선택, 시청자에게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이용하면 끊김 없는 미디어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기존 방송망의 난시청해소, 방송 커버리지 확장, 신규서비스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이번 시연은 지상파방송과 통신망 중 LTE와 기본적인 기능 검증만 한 상태며, 향후 상용화를 위해선 완성도를 높이는 등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인 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시연을 통해 우리 방송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내 방송장비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국내외 UHDTV 방송서비스 활성화 및 신규서비스 창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연에는 ETRI와 삼성전자 외에도 카이미디어, 아고스, 클레버로직, 에이티비스, 제주테크노파크 등 국내 방송장비 기업 및 관련 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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