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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김민, 돋보인 위기 관리 능력


"자신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더 발전할 것"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깔끔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난 루키 김민(19, KT 위즈)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은 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92개로 많았지만 탈삼진 5개를 잡으며 상대 타선을 윽박질렀다. 볼네은 2개. KT가 12-4로 크게 이기면서 김민은 지난 7월 27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데뷔전 승리투수가 된 뒤 42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선두 정근우를 연속 볼4개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용규, 송광민, 호잉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내리 범타처리하고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특히 무사 1루에서 이용규의 강한 원바운드 타구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면서 상대의 흐름을 조기에 끊어낼 수 있었다.

3-0으로 앞선 2회 선두 이성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과 볼넷으로 몰린 2사 1,2루에서 정근우를 3루수 땅볼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호잉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은 3회 2사2루에선 이성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처리했고, 4회 2사 3루에선 강경학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1로 앞선 5회에도 2사 후 송광민을 우전안타, 호잉을 우측 2루타로 내보내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이성열을 삼진의 제물로 삼고 승리투수의 최소 조건인 5이닝을 채웠다.

유신고 출신으로 올해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프로 새내기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KT 타선이 시종 무섭게 터진데다 6회부터 투입된 불펜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그는 4번째 등판에서 2승째를 품에 안았다.

김민은 "긴장은 많이 됐지만 포수 (장)성우 형이 잘 리드해줘서 극복할 수 있었다. 득점권에서도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가장 자신있는 공을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신인답게 선배 및 코치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김민이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대담하게 승부한 것이 호투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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