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3-2(19-25 25-21 21-25 25-20 15-13)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를 벗어나며 12승 17패 승점35가 됐다. 5위에 머물렀으나 4위 GS칼텍스(13승 15패 승점37)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봄배구' 진출을 이미 확정한 현대건설은 5연패에 빠졌다. 14승 15패 승점45가 됐다. 3위는 지켰지만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미국)이 48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고민지와 한송이도 각각 7. 6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렸고 황연주가 18점, 황민경이 14점, 김세영이 12점을 올리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황연주와 양효진 그리고 황민경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주전 선수 대부분이 고르게 활약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바로 세트를 만회했다. 2세트 1세트 선발 멤버에서 빠진 세터 이재은이 서브득점을 올리며 출발했고 알레나의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21-21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연달아 4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3세트는 2세트와 반대 흐름이 됐다. 현대건설이 황민경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중반부터 추격에 나서 14-14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워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가며 점수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세트 중반까지 20-13까지 리드하다 현대건설 추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21-20에서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숨을 돌렸고 알레나가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공격에 성공했다.
5세트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후반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KGC인삼공사는 13-13 상황에서 연달아 두점을 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민경이 듀스를 노리기 위해 시도한 퀵오픈 공격을 고민지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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