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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협회 출범…암호화폐 규제·장려 '접점' 찾을까(종합)


27개 암호화폐 거래소 외 롯데정보통신도 가입…초대회장 진대제 전 장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블록체인 기술은 '제2의 반도체'이자 '제2의 인터넷 혁명'을 이끌 핵심기술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은 '21세기 미래산업의 핵심분야입니다."

빗썸, 코인원 등 주요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회원으로 참여한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6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으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선출했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정부와 현장, 양자 간 기대와 우려의 합치점을 마련하는 것이 블록체인협회의 첫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의 제도적 규제가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막는 바리케이트가 아니라 안전을 위한 과속방지턱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정부와 현장을 소통시키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회원사들이 신규 업체의 지원 육성을 위해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초대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전하진 전 국회의원이자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선임했다.

전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거래 수익을 목적으로 한 영업장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홍보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초기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술업체 참여

이날 협회는 새로운 임원진도 소개했다. 사외이사에 인호 고려대 교수 겸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을, 감사에는 김홍기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겸 KCERN 이사장을 비롯해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서동원 전 규제개혁위원장, 이상일 전 국회의원,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은 고문에 선임됐다.

거래소 회원의 영업행위와 관련된 민원분쟁의 자율 조정을 위해 자율규제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에는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선임됐다. 준법정보센터장에는 송강호 전 경찰청 수사국장이 선임됐다.

자문위원단에는 김영린 NH농협은행 상근감사위원,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장, 김정혁 전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 최화인 3F 컴퍼니 대표, 이정무 전 민중의소리 편집국장, 최낙훈 미국변호사 겸 브뤼셀 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회 ICT 규제담당관, 김승한 IBK기업은행 사내변호사,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강현정 크립토서울 운영자, 문영훈 블록체인ers 공동대표 등이 선임됐다.

한편 협회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27개사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 총 66개 회원사가 속해있다. 대기업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중견기업 아이티센도 회원사로 포함돼 있으며, 지란지교시큐리티, 진앤현시큐리티 등 보안 관련 업체들도 가입했다. 공공부문에는 대전시 등이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회원사 66개사에서 58명이 참석했으며 민병두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국회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블록체인협회는 빗썸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암호화폐 거래시장과 관련된 문제에서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는 "가상계좌 문제 등 아직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불확실한 문제가 많은데 협회가 이런 점을 것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들도 참여했다.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라온시큐어의 김운봉 이사는 "협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산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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