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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나인' YGX한동철, 오디션계 파란 일으킬까(종합)


오는 29일 첫 방송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오디션 프로그램계 스타PD 한동철이 YG와 손을 잡고 새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YG의 양현석 대표가 서울의 유명 엔터사부터 지방의 중소 회사들까지 직접 찾아가 재능 있는 연습생들을 섭외했다. 보통의 연습생 서바이벌에 그저 'YG색(色)'만 덧입힌 프로그램이 될지, 중소 엔터사와 국내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사의 흥미로운 협업 육성 사례가 될지 지켜볼 만하다.

2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믹스나인'(연출 한동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동철·유성모 PD, 심사를 맡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빅뱅의 승리, 가수 자이언티가 참석했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습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이루어져 보이그룹과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승부를 벌인다.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연출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양현석·태양·승리·CL·자이언티가 심사를 맡는다. 노홍철이 프로그램의 MC로 나선다.

한동철 PD는 "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며 "한국에 무수히 많은, 한류를 이끄는, 가수를 꿈꾸고 아이돌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을 속속들이 찾아내고 발굴해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좋은 꿈을 꾸고 치열하게 사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5회를 촬영 중인 '믹스나인'에는 70여개의 기획사에서 약 400여 명의 연습생이 출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사인 YG 수장 양현석이 직접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위해 중소 기획사들을 찾아간다는 콘셉트는 '믹스나인'의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양현석 대표는 프로그램이 다른 오디션 프로와 어떻게 다른지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그는 "YG가 제작에 참여한다는 면이 프로그램의 차별성일 수 있다"며 "다른 방송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똑같은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철 PD가 워너원 남녀 버전을 했었던 연출자고, 제가 프로듀서로 나서고, 테디가 주제곡을 썼다. CL과 박진영이 심사에 참여하는데 이 자리에는 해외에 있어 참석을 못했다. 지드래곤도 촬영 초반에 월드투어 때문에 참여를 못 했지만 중반 정도에는 출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YG가 제작에 참여하는 만큼 YG만의 색깔이 짙게 보이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는 "(출연자들이) 다른 기획사에 있는 친구들이다. 10년 전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SM 가수를 보며 저 가수에게 YG 음악을 입히면 어떤 색깔이 나올까? 재밌겠다' 생각했었다"며 "지난 10년 간 했던 생각을 '믹스나인'을 통해 이룰 수 있었었다. 기존 서바이벌과 달리 차별화된 부분이 그 지점 아닐까 싶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이 프로그래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믹스나인'을 하면서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수월, 편했다"며 "기획사 대표들이 못하는 말을 (연습생들에게) 꼬집어서 말해주는 면이 있었다. 직접 다닌 곳이 60군데, 모아서 본게 10곳이었는데 90% 이상의 연습생이 눈물을 많이 흘렸다. 오열했다고 표현해도 될만큼 진지하게 임했다"고 알렸다.

양현석은 "'믹스나인'을 하며 20년 전 YG를 처음 시작할 때로 되돌아갔다"며 "하는 일이 너무 많고 바빠 앞만 봤는데, 처음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열악한 환경과 절실함을 보면서 저 자신을 반성했다. 느슨해지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한동철 PD는 동시기 첫 방송을 하는 KBS 2TV의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과의 비교에 대해 "'더 유닛' 방송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잘 모른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그간 자신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기존의 음반 제작자와 기획사들의 반감을 사 온 사실, 음원 유통 질서와 가수 육성 과정의 생태계를 교란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자신을 가리며 "질타를 많이 받은 PD였다. 이런 프로그램이 열심히 노래 만들고 제작하는 입장에서 불편하실 면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제작진인 우리가 기획했을 때의 의도는 정말 그게 다다. 이런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정말 좋은 지원자들이 많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일 뿐"이라고 알렸다.

한동철 PD는 "음악 시장이 바뀌며 보여줄 방법도 바뀌는 것 아닌가. 그것을 번역하는 방법만 바꿔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불편한 면이 아티스트, 제작자 사이에 생기는 건 당연하다. 하면서 고쳐나갈 것이다. 질타해 주시면 하다가도 고칠테니 봐 주시고 도와 달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그간 남성 그룹의 팬덤이 중심이었던 아이돌 시장에서 '믹스나인'의 여성 참가자들이 크게 활약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남성 참가자들의 일방적 우세를 우려한 질문에 한 PD는 "가만히 둬도 여성 그룹이 이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한번도 (인기가) 여자 그룹이 남자 그룹을 뛰어넘은 적 없지 않나. 옆에 승리가 있어서 미안하긴 한데 한 번 해보고 싶다. 남그룹의 무지막지한 팬덤, 빅뱅이 가지고 있고 방탄소년단이 가진 팬덤을 '믹스나인'의 여성 그룹이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특별 심사위원 자격으로 햄사에 참석한 빅뱅의 승리는 "K팝이 아시아 문화 콘텐츠로 우뚝 서 있긴 하지만 여전히 중소 기획사 교육 시스템이 정확하게 있지 않고 연습생들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믹스나인'에서 스타가 될 인물들이 많이 나오길,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스타가 많이 탄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영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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