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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 가전, 프리미엄 업고 쑥쑥…관련주 주목


유진證 "IoT 등 접목되며 패러다임 변화…고령화·웰빙 추구도 영향"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수익성이 낮던 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유진투자증권의 노경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사업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 초중반대에 그치는 저수익성 사업이었다. 그러나 2016년 실적에서는 크게 개선됐는데, 이를 단순히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개선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개선이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제품믹스(제품군 구성) 변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가전시장에 프리미엄 가전이 부각되고 있는데, 기존 백색가전에 명품 개념이 가미되어 등장한 프리미엄가전은 이제 사물인터넷(IoT), 즉 모바일 및 네트워크 기술의 접목으로 성능과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가전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시장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통의 가전업체인 동시에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는 최첨단 IT업체이기 때문에, 가전에 IoT 기술을 접목시킨 프리미엄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프리미엄브랜드로 LG전자에서는 'LG시그니처'를, 삼성전자에서는 '셰프컬렉션'을 각각 밀고 있다.

노 애널리스트는 "고령화 및 삶의 질 추구 등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웰빙가전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홈 시장 성장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도 확대중"이라며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으로 미뤄볼 때 올해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가전을 중심으로 한 가전업체들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해외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와 월풀의 주가는 2011년 이후 실적 상향과 밀접하게 연동돼 지속 상승중이며, 이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역시 중장기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반면, 가전사업부의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중장기적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G전자 주가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LG전자에 대해 "프리미엄 가전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가전산업의 최선호주로 추전했다.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전산업 속에서 독보적인 제조기술 리더십과 소비자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스마트홈 가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MC사업부 사업합리화 과정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가 실적으로 나타나게 될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는 것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IoT 기술이 접목된 가전시장 성장과 스마트홈시장 개화, 인공지능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가전/자동차/스마트워치와의 연결 확대 등으로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와이솔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에 대해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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