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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넘버3의 반란’
팬택 베가아이언2·소니 '엑스페리아Z2' 국내 출격
2014년 06월 05일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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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두 회사의 수익 점유율이 100%를 넘을 정도다. 점유율도 마찬가지다. 두 회사 외엔 점유율 5%를 웃도는 업체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3위 업체에게 눈길을 주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사활을 걸고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도 팬택과 소니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야심차게 출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글| 김현주-민혜정 기자 사진| 정소희-조성우 기자



어버이 날인 지난 5월 8일. 팬택과 소니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곤 전략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팬택)와 엑스페리아Z2(소니)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신제품 흥행은 사운이 걸렸을 만큼 중요하다.

최근 2차 워크아웃에 돌입한 팬택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작을 뛰어넘는 제품을 선보였다는 게 팬택의 설명. '장인 정신'을 언급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기술이 특징이다.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PC 브랜드 '바이오’를 매각하고 TV 사업을 분사한 소니 역시 모바일 사업에 명운을 걸고 있다. 소니는 이번에 '엑스페리아Z2' 를 앞세워 국내 공략에 나선다. '외산폰 무덤'이라는 불리는 국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팬택, 전작 확실히 뛰어넘었다…디자인·기술 완성도↑

베가아이언2는 전작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요소를 대부분 보완한 게 특징. 다소 작다고 지적된 5인치 디스플레이를 5.3인치로 늘렸다. 전작 HD LCD 디스플레이에서 풀HD AMOLED로 변경해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소프트 버튼이였던 것을 물리 버튼으로 바꿔 화면을 더 넓게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베가아이언2는 디스플레이는 커졌지만 7mm대 두께와 152g의 무게로 전작보다 한층 가볍고 슬림해졌다. 한 손으로 쓰는 게 훨씬 더 편해졌단 의미다. 전작은 8.8mm 두께에 153g이다. 국내 사용자를 위해 DMB 기능을 탑재했을 뿐이라 안테나를 따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상단에 마련된 DMB 안테나를 뽑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도 스마트폰 최대 용량인 3천220mAh로 대폭 향상됐다. 충전속도는 더 빨라졌다. 전류와 전압을 동시에 올려 충전하는 팬택만의 고속 충전 기술로 110분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2천150mAh이었던 전작은 배터리를 자주 갈아 끼우거나 자주 충전해줘야 한다는 소비자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사운드 기능도 향상됐다. 엔들리스 메탈에 L자형으로 스피커를 적용해 어떻게 놓아도 또렷한 음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메탈의 디자인은 6가지로 출시돼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블랙 바디계열(골드컷, 레드컷, 실버컷) 3가지, 화이트 바디 계열(샴페인 골드, 로즈 핑크, 샤이니 실버) 3가지의 총 6가지 컬러가 마련됐다.



이 밖에 3GB RAM과 32GB 내장메모리,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4.4.2 킷캣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출고가격은 78만3천200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S5에 비해 1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보조금 덕분에 50만원대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작년 말 지속된 대규모 적자로 팬택의 운명이 끝났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최근 흑자 기조를 유지한 한편 이통사 영업정지를 이겨냈다"며 "베가 아이언2를 통해 팬택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말이 회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스페리아Z2, 월등한 카메라 성능…소니만의 기술 집약

팬택이 베가 아이언2를 내놓은 날 소니는 ‘소니 기술의 결정체'라는 '엑스페리아Z2'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번 제품은 타사보다 월등한 2천70만 화소에 4K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갖췄다. 최고 수준의 IP58 방진, 방수 기능도 구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니는 제품을 물에 씻는 모습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엑스페리아Z2는 5.2인치(13.2cm) 풀HD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프레임간의 완벽한 일체감을 이룬 옴니밸런스 디자인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도 대칭이 되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라이브 컬러 LED 기술을 적용한 트릴루미너스 디스플레이 포 모바일(TRILUMINOS Display for mobile)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sRGB(standard RGB) 색공간 대비 130%의 깊고 풍부한 컬러를 표현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MDR-NC31EM(별도 판매)을 통해 주변 소음을 약 98%까지 감소시켜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몰입감으로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4.4 킷캣, 3GB RAM, 16GB 내장메모리 등 사양을 갖췄다. 팬택 베가아이언2와 사양은 비슷한 셈이다.

이번 제품은 블랙, 화이트, 퍼플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79만9천원이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되지 않는 자급제 폰이다.

사카이 켄지 소니코리아 사장은 "엑스페리아Z2는 소니가 TV를 통해 쌓아올린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서 축적해온 이미징 기술의 집약체"라며 "소니의 '원(One)' 소니 전략이 담겨 있는 스마트폰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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