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바스타즈, 막내의 반란은 성공할까

[정병근기자] 아직까지 '지코 원맨팀' 이미지가 강한 블락비가 '막내의 반란'으로 '어벤저스 팀'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블락비 유닛 바스타즈(유권, 비범, 피오)는 31일 두 번째 미니앨범 '웰컴 2 바스타즈(WELCOME 2 BASTAZ)'를 발표한다. 선공개된 '이기적인 걸'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고, 무엇보다 첫 미니앨범의 전반적인 작업을 도운 블락비 리더 지코의 이름이 트랙리스트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막내 피오의 반란'이다.

피오는 타이틀곡 '메이크 잇 레인(Make It Rain)' 작사에 참여했으며 선공개곡 '이기적인 걸', '대츠 라잇(That’s Right)'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또 '타이트하게'에서는 작사를, '숨은 그림 찾기'는 작사, 작곡하며 지코의 빈자리를 채웠다.

비범 또한 '타이트하게'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등 블락비 바스타즈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만큼 더욱 확고해진 음악적 색깔을 드러낼 전망이다.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피오가 전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비범 또한 수록곡 작사에 참여하며 블락비 바스타즈만의 음악적 색깔으 구축시킨 앨범이다. 그동안 블락비 멤버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이기와 핫한 프로듀서로 꼽히고 있는 딘이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블락비는 리더 지코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한 터라 다른 멤버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묻혔다. 그러다 박경이 솔로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솔로 박경'의 입지를 돈독히 하면서 '지코 원맨팀'의 이미지를 조금씩 깨기 시작했다.

또 유권은 엠넷 '힛더스테이지'를 통해 본인의 특기인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피오가 블락비 바스타즈 프로듀싱을 맡으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피오는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 실력을 이번 앨범을 통해 제대로 증명했다. 지코 없이 앨범을 완성한 블락비 바스타즈가 성공을 거둔다면, 블락비는 그야말로 '어벤저스 팀'이 된다.

타이틀곡 '메이크 잇 레인'은 전작 '품행제로'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더욱 강렬해진 바스타즈만의 느낌을 이어가는 곡이다. 피오와 대세로 떠오른 딘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블락비 바스타즈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면서 적절한 대중성까지 더했다.

'웰컴 투 바스타즈'는 오는 31일 자정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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