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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서울 격파 선봉장 김신욱 "대표팀 재발탁 영광"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1골 1도움 맹활약, 대표 발탁 자축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 공격수 김신욱이 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스로도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축구대표팀 복귀를 자축했다.

김신욱은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4-1 승리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전북의 네 골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관여했다. 공식 기록은 1골 1도움이었지만 전반 22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부터 사실상 김신욱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김신욱은 영리한 문전 플레이로 곽태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바 26분 로페즈의 두번째 골에는 머리로 볼을 떨궈줘 도움을 기록했다.

40분 레오나르도의 세 번째 헤딩 골은 로페즈의 센터링 도움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로페즈에게 간 볼이 바로 김신욱의 헤딩 패스로 연결된 것이었다.

김신욱이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후반 38분 쐐기골 장면에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이겨내며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확인하면서 오른발 슛으로 서울 골문을 뜷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신욱은 "레오나르도, 로페즈와 내가 골을 넣어 이겼지만 권순태, 최철순, 박원재, 조성환 등 동료들이 많이 희생해줘서 이겼다. 미드필더들에게 고맙다.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하나가 되어 이겼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올해 클래식 3경기와 이날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까지 서울을 4번 만나 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이에 대해 "서울이라는 팀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스마르, 곽태휘 두 명과 많이 겪어봤기 때문이다. 곽태휘와는 울산에서 같은 방을 써봤고 스타일도 안다"라며 "전북의 미드필더진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신경을 많이 썼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김신욱이 골을 넣는 해결사로, 또 동료들의 골을 돕는 도우미로 빼어난 기량을 보여준 것은 슈틸리케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신욱은 지난 26일 발표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 카타르, 이란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오래간만에 대표 복귀를 자축하듯 서울전에서 특히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여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된 그는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대표팀에 갈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와 최강희 감독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슈틸리케호 2선 미드필더와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던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된다는 김신욱은 "그들이 좋은 능력이 있으니 조화롭게 움직이겠다"라는 말로 남다른 각오를 갖고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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