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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막는 백혈구 핵심 인자 발견


감염병 대응 백신·치료제 개발에 기여 기대

[민혜정기자]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백혈구의 핵심 인자가 발견됐다. 메르스 등 감염병 대응 백신,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미 공동연구를 통해 백신 등 세균 감염 시 생성될 수 있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기억 T세포'(백혈구 일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자를 발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최근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새로운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적절한 백신, 치료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감염된 병원균을 제거하는 기억 T세포가 생존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요인(CCR7)이 밝혀졌다.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다.

기억 T세포는 재감염시 빠르고 강한 반응을 나타내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특징을 가진다. 하지만 백신에 의해 항상 기억 T 세포가 생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 T세포의 생성, 생존, 유지 등에 관한 연구가 시급했다.

연구결과 CCR7이 없는 기억 T 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허파와 골수로 많이 이동하고, 그곳에서 생존 및 증식이 용이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따라 CCR7이 없는 기억 T 세포는 허파 또는 골수에 감염하는 병원균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정용우 교수는 "폐와 골수에서 기억 T세포의 생존과 증식이 많이 나타난 연구결과는 독감, 메르스 등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과학적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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