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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상대 당 친인척 채용 논란 두고 난타전
與 "서영교 윤리특위 회부해야" vs 野 "박인숙·이군현 엄정조치"
2016년 06월 29일 오후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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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웅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 당에서 불거진 윤리 문제에 대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의 서영교 의원을,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박인숙·이군현 의원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며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앞세워 야권의 비리 의혹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서 의원은 자신의 친딸을 인턴,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데다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임명해 인건비를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일부 야당 의원이 가족채용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자정의 노력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서 의원을 비판했다.

윤리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 역시 지난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서 의원은 어려운 사람들 특히 청년의 입장을 대변하고 정의와 공정을 얘기했던 사람"이라며 "이에 많은 국민이 실망과 분노했다. 심지어 국회의원이 조롱과 희화 대상까지 됐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 문제는 법의 저촉 여부를 떠나 국회의원의 품위와 윤리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며 "국회 윤리특위에서도 서영교 의원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野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나"

여당의 이 같은 일방적 공세는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역시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동서를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끝이 났다.

그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더민주가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서 이날 정치권은 치열한 난타전이 계속됐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우리당을 비난하는데 같은 잣대로 이군현·박인숙 의원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새누리당의 정치개혁 의지가 진심이라면 두 분 처리에 있어 혁신의 길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남의 당을 욕하기는 쉬워도 자기 개혁은 더 어려운 법이다"며 "한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더민주 대변인 역시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남의 티끌을 나무라기 전에 제집 단속부터 하라"며 "새누리당은 박인숙·이군현 의원을 엄정조치해 정치 개혁 의지를 보여달라"고 반격에 나섰다.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의 월급 2억4천400여만원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중앙선관위원회에 고발됐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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