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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몸살앓던 피키캐스트, 이번엔 '조작' 논란


끊이지 않는 이슈, 장윤석 대표 경영 능력도 도마위로

[성상훈기자] 콘텐츠 업계에서 지속적인 저작권 논란에 휩싸였던 피키캐스트가 '갑질'과 '조작'으로 또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이슈로 인해 장윤석 피키캐스트 대표의 경영 능력에 대한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피키캐스트 인기 콘텐츠 '곰들의 반란'에 올라오는 콘텐츠 중 메이크업 리뷰 콘텐츠가 립제품 발색 사진을 포토샵으로 조작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제품 협찬을 받은 콘텐츠이면서도 협찬 표기를 하지 않았으며 해당 에디터는 포토샵으로 색을 조작했음에도 '이 색이 정말 예쁘다', '밥먹고 왔는데도 그대로다' 등 거짓 후기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피키캐스트 내에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계정 이용 정지, 댓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계정 이용이 정지된 이용자들에게 '반성문'을 작성하면 계정 복구의 기회를 주겠다고 안내하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 피키캐스트측은 "해당 에디터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중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장윤석 대표, 경영 능력 부재 도마위로

피키캐스트는 국내에서 수년간 저작권 잡음을 불러일으켜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서비스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3년 페이스북 페이지로 출발했던 피키캐스트는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이미지 등을 긁어모아 '콘텐츠'로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이후 커뮤니티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로 거듭나면서 지속적으로 저작권 이슈에 휘말렸다.

피키캐스트는 '공정이용(CC)' 차원에서 콘텐츠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 공정이용은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 이용 조건과 허락 표시를 일컫는다.

전세계 각국은 공표된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복사하거나 사용해도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고 정당한 이용으로 분류되는 기준과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에는 대만 피키캐스트 페이스북 페이지에 국내 큐레이션 서비스 '쉐어하우스'의 콘텐츠가 무단으로 게재되면서 한바탕 논란이 됐다.

당시 쉐어하우스 김종대 CSO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단으로 게재한 이 곳이 피키캐스트가 아니길 바란다"며 "해당 영상은 우리 피디들이 공들여 만든 쉐어하우스의 자산"이라며 피키캐스트를 공개적으로 질타했을 정도.

이외에도 언론사의 사진을 출처표기 없이 도용하는 등 크고 작은 저작권 관련 이슈와 함께 해왔다. 사태가 이쯤되자 장윤석 피키캐스트 대표의 경영 능력을 둘러싸고 논란도 일고 있다.

지속적인 저작권 논란에 휘말려왔음에도 소속 에디터들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피키캐스트 '곰들의 반란'이 구독자 70만명에 달하는 최대 인기콘텐츠 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서비스 이미지에 대한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피키캐스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에디터에 대한 실수에 대해 크게 책임을 묻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운영상의 미숙함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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