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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만루포' SK,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1회말 심수창 상대로 장쾌한 홈런, 5-1로 승리…문승원은 데뷔승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정의윤의 만루홈런과 문승원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2-7 패배를 되갚은 SK는 17승 11패를 기록하며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최하위 한화는 8승 18패가 됐다.

승부는 초반부터 갈렸다.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심수창이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심수창은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그 결과 이명기와 조동화, 최정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선수는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SK의 '4번타자' 정의윤. 심수창의 6구째 포크볼이 스트라이크 정중앙으로 밋밋하게 들어오자 정의윤의 배트가 시원하게 돌았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정의윤의 만루포로 SK는 처음부터 4-0의 리드를 가져갔다.

한화도 2회초 반격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로사리오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하주석의 몸에 맞는 공,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김성근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이성열의 타석에 대타 김경언을 내세웠다. 1회 무사에 선발 심수창을 강판시킨 데 이어 경기 초반 대타 카드를 꺼내든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그러나 김경언은 SK 선발 문승원의 5구째 바깥쪽 코스의 빠른공에 꽁꽁 얼어붙고 말았다. 루킹 삼진. 대타 작전에 실패한 한화는 2회말 수비에 김경언 대신 송주호를 우익수로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또 한 장 소모했다.

3회초 한화의 따라붙는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으로 이어지던 좋은 흐름이 송광민의 병살타로 끊겨버렸다. 로사리오와 최진행이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1로 앞서나가던 SK는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나온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이어 박희수가 9회초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정의윤이 시즌 6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SK의 5득점이 모두 정의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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