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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서비스다" 렌터카 업계, 차별화 전략 '눈길'


멤버십, 차량관리, 외국 렌터카 연계까지…고객 맞춤형 상품 봇물

[이영은기자] 국내 렌터카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렌터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 이상 차를 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KRCA)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4만대를 넘어섰고, 매년 20%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이 커질수록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뜨겁다. 특히 각 사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09년 'SK렌터카' 브랜드로 렌터카 사업을 본격화 한 이래 연평균 50% 이상 급성장하며 지난해 말 업계 '빅 3'로 이름을 올렸다.

SK네크웍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경에는 전국적인 직영 주유소와 정비 네트워크인 '스피드메이트', 긴급 출동서비스 등 업계 유일의 종합적인 자동차 서비스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같은 종합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차별적인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SK네크웍스의 개인 장기렌터카 고객들은 주유 시 리터당 100원 할인과 정비망을 통한 엔진오일 무료 교환 및 정비 혜택, 저렴한 가격으로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숙박까지 이용할 수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카 제공하는 상품들은 종합적인 자동차 서비스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과 어우러져 타사가 흉내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최장 렌터카 업체인 AJ렌터카는 고객이 니즈를 세부적으로 파악한 섬세 서비스들로 차별화를 추구한다.

업계 최초로 운전기사가 포함된 장기렌터카 상품, 장기렌터카 정기점검서비스 직영점 운영 등을 내세웠고, 렌터카 업계에선 처음으로 금연차량 실시 및 전자계약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과 신속한 서비스를 강조한 저비용렌터카(LCR) 브랜드인 빌리카(Billycar)를 론칭해 기존 렌터카의 '반값' 수준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일본 렌터카 업체인 '오릭스'와 제휴해 일본을 방문하는 AJ렌터카 회원에 최대 20%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한편 국내 1위 브랜드인 롯데렌터카는 그룹 계열사 이점을 살린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롯데렌터카는 'L.POINT 통합멤버십'을 도입해 롯데그룹 제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또 롯데마트몰과 제휴한 '스마트픽(Smart Pick)',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쇼핑 정보와 혜택이 담긴 쿠폰을 전송해주는 '스마트 비콘(Beacon) 서비스' 등을 운영 중에 있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및 관련 업체들과의 제휴·협업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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