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4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서 1900여개 행사 개최


문화예술 오디션·소셜 다이닝·지역 거점 프로그램 등 열려

[이원갑기자]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7일 전국 각지에서 1천900여개의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청년 문화예술인의 문화 행사 참여 기회를 늘리고, 보는 공연에서 나아가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시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지난 2014년 1월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표재순, 이하 융성위)와 함께 지정했다. 누구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의미한다.

문체부는 융성위와 함께 '청춘마이크' 사업을 실시한다. 이제 막 문화예술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둔 청년 88명(팀)을 선발해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문체부는 제안서와 공개 오디션만으로 청춘마이크 지원자(팀)를 선발할 계획이다. 많은 공모사업들이 문화예술단체의 전문성과 실적을 위주로 지원 단체를 심사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사람(팀)은 '문화가 있는 날'에 4〜5회 정도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공연 1회당 200만~250만원의 공연비를 지원받는다. 또 권역별로 전문 기획사가 청년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한다. 오는 1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우수 참가자를 시상하는 '청년마이크 예술상'을 개최하고, 우승자에게는 오는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춘마이크 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 문화예술인은 오는 5월 6일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날은 또 '문화예술 소셜 다이닝' 1기 운영자(문예지기) 발대식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우나앤쿠'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예술 소셜 다이닝은 문화예술을 공통 관심사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식사도 하고, 함께 취미 활동도 하면서 상호 교류하는 모임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명의 1기 문예지기는 문화가 있는 날에 ▲전통소품 만들기 ▲거문고 이야기 ▲수묵화 그리기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문화예술 모임을 운영한다.

◆ 전국 17개 지역 거점 특화 프로그램 실시

전국 17개 지역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단체 또는 문화 기획자가 주관하고 지역민과 인근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 날 특화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는 문학투어, 문학특강, 공연 등이 펼쳐지는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이, 대전 중구 목척시장에서는 지역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아트 프리마켓, 공연 등을 펼치는 '대전 청년문화예술 수요장'이 벌어진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2동 다복한 어린이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과 지역 문화예술 커뮤니티가 모여 아트마켓, 벼룩시장, 공연 및 영화제, 마을 포트락 파티 등을 여는 '상상 에이.라운드(A.Round)-동네가(家)예술' 등이 열린다.

충남 부여군 부여중앙시장에서는 보부상 행렬, 길놀이 등 보부상 문화를 지역민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등 현대적 행사로 재현한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행사가 있다. 전남 순천 문화의 거리와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는 야시장 정착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경북 칠곡군에서는 칠곡인문학마을 리더단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농촌 마을 축제 '문화가 있는 날, 칠곡 인문학과 놀다!' 프로그램이 개최되고, 세종시 호수공원 등에서는 '문화공감 사색데이-버스킹 페스타'가 진행된다.

◆ 전통공연·토크콘서트·마술공연 등 행사도

이날 울산 테크노파크 본부동 2층 대강당에서는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과 한식콘서트가 결합된 '직장배달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직장배달콘서트는 기존의 보는 공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식 시연도 보고 직접 시식도 할 수 있는 형태의 체험형 콘서트로 기획됐다.

융성위는 앞으로 전통공연과 한식이 어우러진 한식콘서트를 직장배달콘서트의 주요 콘텐츠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청춘기업(氣UP) 토크콘서트'를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페이스북의 싸이'로 불리는 누리소통망(SNS) 유명인사 고퇴경 씨와 '소심한 오빠들'이 출연해 울산 지역 청년들의 고민거리를 함께 들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나눈다.

이밖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 프란츠 하라리의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Grand Illusion)'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부산 영화의전당 내 하늘연극장에서는 그룹 동물원의 '2016 수아레콘서트'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4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서 1900여개 행사 개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