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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영-정재훈-윤정우, '복귀파' 3인 3색


2차 드래프트 결과 송신영 한화행, 정재훈 두산행, 윤정우 KIA행

[정명의기자] 돌고 도는 야구 인생이다. 베테랑 투수 송신영(38)과 정재훈(35), 유망주 외야수 윤정우(27)가 과거 몸담았던 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2015 KBO 2차 드래프트'가 27일 서울 The-K 호텔에서 열려 총 30명의 선수가 팀을 옮기게 됐다. 송신영과 정재훈, 윤정우도 그 중 한 명. 한 차례 인연을 맺었던 팀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송신영은 넥센에서 한화로, 정재훈은 롯데에서 두산으로, 윤정우는 LG에서 KIA로 팀을 옮긴다.

송신영은 한화 복귀 과정이 가장 파란만장하다. 송신영은 1999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선수. 현대가 히어로즈로 재창단하는 동안에도 줄곧 한 팀에만 몸담다가 2011년 LG로 트레이드 됐다. 2012년에는 FA 자격으로 한화로 이적했다.

2012년 11월에는 당시 신생팀이던 NC의 특별지명을 받고 다시 한 번 팀을 옮겼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3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친정팀 격인 넥센으로 복귀했다. 이후 송신영은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다 올 시즌은 넥센의 5선발 역할까지 수행하며 7승(4패)을 건졌다.

그런 송신영이 다시 한화로 돌아가게 됐다. 약 3년 만의 한화 복귀다. 친정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1년 동안 머물며 정이 들었던 곳. 송신영은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빚을 갚을 기회를 잡았다.

정재훈은 '친정팀' 복귀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10년 넘게 뛰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장원준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롯데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롯데에서 남긴 정재훈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1군 10경기 출전에 그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1에 그쳤다. 그러나 정재훈은 3라운드 10번째 순위, 막차로 친정팀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두산은 정재훈이 아직 불펜 투수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윤정우도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를 떠났다 다시 2차 드래프트로 KIA로 돌아간다는 점이 특이하다. 2011년 KIA에 입단했던 윤정우는 그 해 11월 열린 제1회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LG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상무에 입단,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했다.

KIA는 윤정우를 다시 품에 안으며 부족한 외야 자원을 수혈하게 됐다. 윤정우는 빠른발을 이용한 주루와 수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격 능력만 보완한다면 KIA에 큰 힘을 보탤 자원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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