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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근]정형돈, 방송과 현실의 괴리…안타까운 예능인의 현주소


12일 건강 문제로 방송활동 중단 알려

[정병근기자] 정형돈이 방송에서 천진난만하게 웃던 모습 이면엔 아픔이 있었다.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자신만의 진행 스타일과 유머 코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왔다. '예능 4대천왕'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정형돈은 방송에서 늘 천진난만하고 개구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드래곤을 자신이 띄워줬다고 허세를 부려도, 때론 진상짓을 하고 앙탈을 부려도 밉지가 않았다. 다른 사람이 했으면 자칫 밉상이 될 법한 행동들도 정형돈이 하면 달랐다.

그는 최근 MBC '능력자들'과 KSTAR '돈 워리 뮤직'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그런데 돌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오래전부터 앓아 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방송에서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던 정형돈이기에 불안장애로 인한 활동 중단은 더 충격적이다. 휴식이 불가피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서도 방송에서 늘 웃음을 줬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형돈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런던과 국내 촬영을 마친 '돈 워리 뮤직'은 6회로 예정된 시즌1에는 큰 문제가 없고 KBS2 '우리동네 예체능'도 집단 게스트 형태인 프로그램 특성상 게스트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

하지만 '무한도전', '주간아이돌', '냉장고를 부탁해' 등은 정형돈의 빈자리가 더 크다. 제작진은 현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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