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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오픈 한달…이용자 80% 재결제


하루 이용자 15만 명…신규 회원 가입도 매일 5천 명

[문영수기자] 오픈 한달여를 맞이한 온라인 게임 '파이널판타지14'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용자들은 파이널판타지14의 '착한' 과금제를 비롯해 풍성한 콘텐츠에 호평하고 있다.

8일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에 따르면 올해 9월 파이널판타지14 정식 서비스 당시 유료 결제한 이용자들 중 80% 이상이 10월에도 재결제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또한 현재 파이널판타지14에 접속하는 하루 유료 이용자가 총 15만 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료화 전 파이널판타지14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25만 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60%가 유료 고객으로 전환된 셈이다. 신규 회원도 매일 5천 명씩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이널판타지14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진 지난 7일 오후에는 일부 서버에서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길드 하우징, 신규 이용자간 대결(PvP), 신규 레이드 콘텐츠가 추가된다는 소식에 다수의 이용자들이 몰린 결과다.

파이널판타지14는 PC방에서도 안정적인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파이널판타지14는 8일 현재 전일 대비 2계단 오른 12위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순위는 '메이플스토리2', '애스커' 등 올해 하반기 출시된 기대작들 중에서도 가장 우위를 점한 기록.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신작 경쟁 중 파이널판타지14가 초반 우위를 점한 셈이다.

이처럼 한달이 지난 시점에도 다수의 이용자들이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서비스 역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월정액제 방식을 채택한 파이널판타지14는 첫 달 결제 기간이 끝나는 10월 초가 게임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고비로 인식돼 왔다.

◆이용자들 '착한' 과금 호평…모험 중시한 콘텐츠도 반겨

파이널판타지14의 흥행 비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용자들은 특히 파이널판타지14의 과금 체계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등 과도한 지출을 유도하는 부가적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월정액 상품과 각종 탈것 등을 지급하는 '디지털 콜렉터 업그레이드' 상품, 게임 아이템을 대신 보관해주는 집사 고용권(기간제)만을 판매 중이다.

한 이용자(휴런)는 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에서 "과금 유도, 과금액도 준수하고 콘텐츠가 부족하거나, 게임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모험'에 초점을 맞춘 파이널판타지14도 이용자들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다양한 컷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퀘스트와 필드 곳곳에서 나타나는 '돌발임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레이드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 측은 "파이널판타지14의 운영 방향은 고객과의 소통"이라며 "운영진 모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파이널판타지14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전했다.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디렉터는 "파이널판타지14에 한국 이용자들이 선호할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아이덴티티모바일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파이널판타지14는 명작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제목에 걸맞는 판타지풍 세계관과 다채로운 모험을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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