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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도 로저스도 OK…5위 전쟁, 더욱 뜨겁게


양현종, 부상 완쾌해 정상 등판…로저스도 10일 채우고 1군 복귀 예정

[정명의기자] 5위 싸움이 끝까지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들이 우려를 씻고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KIA와 한화는 최근 큰 위기를 겪었다. KIA는 연패에 빠진 와중에 마운드의 절대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에이스 양현종이 타구에 왼 손목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한화는 괴력을 발휘해온 외국인투수 로저스가 불분명한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현종은 지난달 28일 kt전에서 3회말 오정복의 타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부위가 공을 던지는 왼손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컸다. 경기 후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아 한숨을 돌렸으나 안심할 수는 없었다.

로저스는 지난달 27일 NC전에서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다 6회말 심판의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급격히 무너져 3실점했다. 그리고는 다음날인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김성근 감독이 직접 이유를 밝히지 않아 로저스의 2군행과 몸상태에 대한 의혹은 커져만 갔다. "휴식 차원"이라는 한화 구단의 설명만 있을 뿐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에이스들의 활약이 절실한 KIA와 한화다. 만약 양현종이나 로저스의 몸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두 팀이 받을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자칫 치열한 5위 경쟁도 싱거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두 선수에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구장에서의 맞대결을 앞둔 1일 양 팀 사령탑은 양현종과 로저스의 향후 등판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먼저 김성근 한화 감독은 그동안 로저스의 2군행에 대해 함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단이 이야기했지 않느냐. 컨디션 조절이라고"라고 답한 뒤 1군 말소 기간 열흘을 채우면 다시 전열에 복귀할 것이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로저스의 1군 복귀가 가능한 시점은 다음주 월요일인 7일. 김성근 감독의 말대로라면 8일 잠실 LG전부터는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거르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KIA 감독 역시 양현종의 몸상태에 대해 "투수코치가 많이 좋아졌다고, 괜찮다고 하더라"며 "오늘 던지는 것(캐치볼)을 보고 등판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 삼성전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빠르면 내일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KIA는 2일 한화전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부상을 당했던 kt전 이후 4일의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는 것. 평소와 다름없는 로테이션 일정 소화다.

1일 경기에서 한화가 8-2의 승리를 거두며 5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할 수 있는 양 팀의 에이스가 모두 무탈한 상황이다. 예측불허의 5위 전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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