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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막판협상 결렬…티쓰리-와이디 '파국'


막판 협상 성과없이 끝나…법적 분쟁으로 시비 가릴듯

[문영수기자] 온라인 게임 '오디션' 게임 데이터베이스(DB)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와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분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양사의 막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디온라인은 28일 오전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에 게임 DB 이전과 관련한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역으로 전한 제안 또한 와이디온라인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타협을 위한 사실상의 마감 시한이었던 이날의 양측 대화는 성과없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따라 오디션 국내 서비스 역시 기존 게임 DB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와이디온라인으로부터 게임 DB를 넘겨받지 못할시 처음부터 오디션을 다시 서비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국내 서비스 계약 종료가 불가피할 경우 계약서 및 관련법규에 따라 게임DB를 파기한다는 방침을 앞서 전했다.

법적 분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개발진이 오디션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와이디온라인을 상대로 '서버접속 방해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스크린샷 등의 방법을 동원해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게임 DB를 복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DB 제작자의 권리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더불어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일체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및 10년 서비스 기간 전반에 걸친 권리와 이득에 대한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연이어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와이디온라인은 법무대리인으로 김앤장을,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광장을 각각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오디션 분쟁은 티쓰리 측이 오는 9월30일 국내·외 계약이 종료되는 오디션에 대한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와이디온라인에 통보한 가운데, 와이디온라인이 보유한 오디션의 회원 DB 이전 문제를 놓고 양사가 상이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촉발됐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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