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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개편 효과 보나? LG, '9위 탈출' 눈앞


외국인 선수 교체, 코치진 개편 후 상승세…8위 롯데와 반경기 차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살아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코칭스태프 개편이 조금씩 효과를 보는 듯한 모습이다.

LG는 지난 15일 두 가지 과감한 결단을 한꺼번에 내렸다. 한나한을 방출한 뒤 새 외국인타자 히메네스를 영입했고, 1군 코칭스태프도 대폭적으로 개편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지만 이후 LG는 성적 면에서 확실히 달라졌다.

두 가지 결단 이후 LG는 위닝시리즈 행진을 벌이고 있다. 16일부터 열린 KIA와의 3연전에서는 첫 경기를 상대 에이스 양현종에 꽁꽁 묶이며 내줬지만 이후 2경기를 가져가며 2승1패를 기록했다. 19일부터 시작된 넥센과의 3연전은 비로 한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어 지난주 있었던 kt, NC와의 두 차례 3연전에서도 모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 번 모두 첫 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2경기를 이기며 끈질긴 면모도 되찾았다. KIA전부터 시작해 3연속 위닝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21일 넥센전은 3-2로 앞서다 8회말 박병호에게 동점 솔로포를, 9회말 박동권에게 끝내기 스퀴즈를 허용하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지는 23일 kt전에서도 4-0으로 앞서다 소사의 갑작스런 난조를 막지 못하고 4-8 역전패했다. 충격적인 2연패였다. 넥센전 패배 이후 불펜투수 정찬헌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아 사실상 시즌아웃된 것도 악재였다.

하지만 LG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후, NC라는 강팀을 만나서도 첫 경기를 역전패했지만 이후 2경기를 잡아내는 힘을 과시했다. 지난주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한 LG는 34승1무40패로 승패 마진을 '-6'까지 줄였다.

이제 두 달 가까이 머물고 있는 9위 자리에서 탈출할 차례다. 8위 롯데가 하락세를 보이며 두 팀의 승차는 반경기까지 좁혀졌다. 당장 30일 경기를 통해 LG가 8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이날 LG는 두산과, 롯데는 NC와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정찬헌의 이탈로 불펜에 공백이 생겼지만 나머지 전력은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새로 영입한 히메네스가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것이 크다. 히메네스는 3루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타율 3할2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LG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덕아웃에서 동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히메네스의 큰 역할. 손주인과 최경철까지 부상을 떨치고 1군에 가세, 2루와 안방을 보강했다.

LG는 지난 2년 동안도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끝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역시 최악의 출발을 보였지만 달라진 분위기를 앞세워 서서히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도약의 출발은 지긋지긋한 9위 자리에서 벗어나는 일이 될 것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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