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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10살 생일 맞은 '무한도전', 국민 대표 예능 되기까지


'무한도전', 오늘(23일) 10주년 맞아…새 도전 나선다

[장진리기자] '무한도전'이 10번째 생일을 맞았다.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은 오늘(23일)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5년 4월 23일 '토요일'의 코너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된 '무한도전'은 1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 예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무모했던 도전, 국민이 사랑하는 무한한 도전이 되기까지

'무모한 도전'은 말 그대로 이상하리 만큼 무모한 도전에 집중하는 콘셉트였다. 하수구보다 물 빨리 빼내기, 열탕에서 오래 버티기, 황소와 줄다리기 하기 등 무의미하게 무모하기만 한 도전에서 지금의 '무한도전'의 영광을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이어진 '무리한 도전'으로 김태호 PD가 유재석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처음부터 '대박'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무리한 도전'은 방송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지속하며 프로그램명 그대로 무리한 도전이었음을 증명했다. 자연스럽게 '무리한 도전'은 '무한도전-퀴즈의 달인', '거꾸로 말해요 아하' 등으로 이어진다.

이 때부터 '무한도전'은 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하하-노홍철이라는 6인 체제를 확정하면서 점차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게 된다. MBC가 '무한도전'을 통해 '마봉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시청자들과 친근한 이미지를 쌓은 것도 이 때다.

이후 2006년 5월 단독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무한도전'은 에어로빅 특집, 빨리 친해지길 바라, 올림픽대로 가요제-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자유로 가요제, 달력 특집, 벼농사 특집 등 김태호 PD의 아이디어 넘치는 특집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통해 국민 MC로 거듭났고, 박명수 역시 '쩜오'라는 독특한 호칭을 통해 2인자 캐릭터를 구축했다. 정형돈, 정준하, 하하 역시 다양한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방송계를 이끌고 있다.

◆2015년, 10주년 맞은 '무한도전'의 새로운 도전

'무한도전'이 늘 아름다운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기에 늘 수많은 위기를 헤쳐야만 했다. 수많은 논란은 '무한도전'을 흔들었고, 발목을 붙잡았다. 그럴 때마다 '유느님' 유재석은 수없이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2014년은 '무한도전'의 최대 위기였다. 길과 노홍철이 나란히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 4월 길이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것에 이어, 11월 노홍철 역시 같은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를 결정, 시청자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결국 '무한도전'은 오랜 고심 끝에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는 '식스맨'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그 결과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새로운 멤버로 발탁됐다.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은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10주년을 맞이한 2015년, 새 멤버 광희와 함께 하는 출발은 '무한도전'에 있어서도 또 다른 도전이다. 다양한 예능으로 이미 뛰어난 예능감을 검증받은 광희지만 과연 '무한도전'에서도 제 몫을 해 낼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무한도전'에 위기가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 다만 '무한도전'에 있어 확실한 것은 단 하나 뿐. 그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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