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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사소한 부분까지 만족" SM5 노바


수준급 연비 및 스마트 미러링 등 편의사양 돋보여

[안광석기자] 올해 초 출시된 SM5 노바의 파워트레인이나 내외관 등은 기존 3.5세대 모델인 플래티넘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자동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전면부에 변화가 생겼으며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 등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됐고 트림도 다양해졌다. 플래티넘의 상품성 등에서 다소 아쉬움을 표했던 소비자들이 반가워 할 만한 일이다.

우선 노바 디자인의 경우 측면부와 후면부는 플래티넘과 비슷하다. 하지만 전면부는 프론트 그릴이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면서 통일감을 줬으며 굵은 세 줄의 가로형 크롬 장식으로 바뀌었다.

언뜻 보면 SM7 노바의 얼굴과 같은 이 디자인은 지난 2013년 출시된 QM3를 시작으로 르노삼성 전 라인업에 적용되기 시작한 패밀리룩의 한 요소다. SM5 노바는 이 패밀리룩이 적용된 르노삼성 최후의 모델인 셈이다.

기존 플래티넘 모델 전면부는 프론트 그릴과 헤드램프가 각각 독립된 디자인을 채택해 호불호가 갈렸다. 파워트레인 등이 플래티넘을 계승한 만큼 주행성능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힘이나 토크가 현대차 쏘나타 같은 경쟁모델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스포티한 주행은 힘들지만 르노삼성 라인업 특유의 부드러운 핸들링과 정숙성, 안락한 승차감이 살아 있다.

플래티넘에 이어 무단변속기(CVT)가 채택(RE 트림 기준)돼 덜컹거리는 느낌 없이 변속이 부드럽다. 변속이 부드럽다는 것은 동력 손실이 적다는 의미인 만큼 연비도 타사 모델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RE 트림(가솔린 최상위 트림)의 경우 총 120km를 달려본 결과 찍힌 연비는 12.0km/ℓ였다. 급가속 내지 급브레이크 등도 주저하지 않는 기자의 운전습관과 RE 트림의 공인연비가 12.6 km/ℓ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이번 노바 모델의 경우 트림이 가솔린 모델 밖에 없었던 플래티넘과 달리 선택의 폭이 늘었다는 게 특징이다. 가솔린 트림의 경우 LE 및 RE 2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디젤 및 TCE 트림도 있기 때문에 연비나 주행성능에 불만이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SM5 노바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 및 사각지대 경보장치(BSW),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 등 편의사양 탑재 등으로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했다는 점이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SM7 노바에도 적용됐던 시스템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의 모니터를 기존 경쟁사에서 선보인 블루투스 방식이 아니라 와이파이로 연결해 준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차량의 모니터-스마트폰간 양방향 조작까지 가능하다.

가령 T맵 내비게이션을 통신사 구분 없이 차량의 대형 화면에 그대로 구현 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있는 각종 음악이나 사진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플래티넘 모델에도 적용됐던 BSW와 후방 감지 시스템도 여전하다. BSW는 일정 속도 이상을 달리다가 전후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이 접근하면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며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은 후진이나 주차시 위치를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장치다. 주로 여성 오너나 초보 운전자들이 선호한다.

르노삼성은 올 초 SM5 노바를 선보인 후 1분기 SM5를 7천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이면 성과가 따라온다는 하나의 예다.

오는 2016년 SM5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 여부에도 업계 관심이 집중된 이유이기도 하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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