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하늘 위 수도원 간 H4·짐꾼 극과극 반응

[정병근기자] 같은 멋진 풍경을 봐도 할배들과 짐꾼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17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될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이하 '꽃할배') 제4화에선 아테네를 떠나 그리스의 숨은 보물 메테오라를 찾아 나선 H4와 두 짐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할배들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하늘 위의 수도원에 흠뻑 취한다.

할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다'는 뜻으로, 그리스 테살리아 지방 트리칼라 주의 바위 기둥들과 그 위에 세워진 수도원을 통칭한다. 메테오라는 '인간과 자연의 경이로운 합작품'으로 불린다. 1988년부터는 유네스코에서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날 방송에서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남매 이서진, 최지우는 인간의 손길이 닿기 힘들 것 같은 엄청난 바위 위에 지어진 장엄한 수도원의 모습을 저마다의 감흥으로 표현한다.

맏형 이순재는 "참으로 웅장하다. 압도적이다"라며 감탄을 하고, 박근형은 수도원 내부에서 넋을 잃는다. 그 와중에 황홀한 경치를 보면서도 "점심 어디서 먹지?"라 말하는 이서진과 고소공포증에 난간 곁에도 못 가는 최지우 등이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 이날 방송에선 서양 연극의 발상지인 디오니소스 극장을 방문해 평생을 배우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는 할배들의 모습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렌터카부터 내비게이션까지 연속되는 말썽으로 위기에 빠진 이서진과 할배들을 위한 한식 파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지우의 좌충우돌 짐꾼 남매 스토리가 흐뭇한 웃음을 전해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