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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세월호 참사 1주기…아직도 남은 갈등


[4월 셋째주]코스피·코스닥 의미있는 질주, 팬택 매각 여부 관심

이번 주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의 영향이었을까요. 보다 경건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한 주였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이 참사 직후 외쳤던 진상규명은 1년이 지난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고, 여전히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이유를 알고 싶다고 거리에 서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16일 하늘도 304명의 피지 못한 목숨 때문이었는지 어두운 비를 내렸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우리 사회 전 구성원에게 충격을 줬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보다 진지한 성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뜰폰 가입주가 다음 주 500만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가 395만명에 달하고 매달 꾸준히 10만명 이상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처음 알뜰폰이 도입될 때만 해도 이미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가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지 5월이면 1년이 되는데요. 이재용 부회장 경영 승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탓일지 지난 14일에는 이건희 회장의 위독설이 나돌면서 제일모직과 삼성 방계인 보광그룹 계열 코아 로직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삼성SDS 주가도 장중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벤처 신화로 기억됐던 팬택이 지난해 8월부터 1년 가까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인이 나서주지 않아 팬택 정상화를 바랐던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청산보다는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구요. 팬택 임직원과 채권단도 청산보다는 매각을 통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 등을 살릴 불씨를 살리자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은 7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의미있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자금 및 고객 예탁금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역시 바이오, 헬스케어주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 500만명 돌파 초읽기

이른바 '반값통신'으로 불리며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알뜰폰(MVNO) 가입자 수 500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495만명에 달합니다. 매달 꾸준히 1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 평균 3천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늦어도 다음주에는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음 알뜰폰이 도입됐을때만해도 이미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알뜰폰 업계는 망 도매대가 인하, 우체국 수탁판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20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알뜰폰에 새로 가입했습니다.

정부와 알뜰폰 업계는 올해 알뜰폰 가입자 목표를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10%로 설정했습니다.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가 5천700만임을 감안하면 아직 7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더 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 구축을 통해 온라인 유통을 지원하고 전파사용료 추가 유예, 망 도매대가 추가 인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을 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저렴한 요금제)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돼야 기존 이동통신사들도 알뜰폰 업계에 고객을 내주지 않기 위해 요금인하를 검토하게 됩니다. 알뜰폰 업계와 이동통신3사가 경쟁을 펼치도록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통신비가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입니다.

◆'타조' 협력해온 SK텔레콤-그루터, 갈라선 배경은

SK텔레콤과 국내 중소기업 '그루터'가 오픈소스 기술을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일련의 잡음을 빚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한때 협력의 성공사례로까지 지목됐지만 SK텔레콤이 독자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 진출하면서 갈등을 표출했고 이 과정에서 그루터의 핵심임원이었던 전(前) CTO가 SK텔레콤의 사업을 일부 지원한 사실이 업계에 확산되면서 파문이 이는 상황입니다.

두 회사의 갈등관계는 SK텔레콤이 최근 'SKT 비즈 ICT 월드 2015'에서 빅데이터 분석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SK텔레콤은 이 행사에서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분석 SW인 '아파치 타조(Apache Tajo)'를 탑재한 어플라이언스(Appliance) 제품 'T하둡'을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가 갈라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로 추정됩니다. SK텔레콤은 그루터에 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것을 제안했지만 그루터는 거절했습니다.

여기서 두 회사의 입장은 엇갈립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는 보안을 이유로 상주 기술인력을 원했지만 그루터는 이를 꺼린 데다 무리한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했다"고 말했고, 그루터는 "외부 프로젝트임에도 그루터의 기술 리더십을 인정해주지 않았고 심지어 단순 SI 용역으로 일해주기를 바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지난 2014년 11월 모 카드사 프로젝트에 동시에 사업을 제안하면서 경쟁 관계로 돌아섰습니다.

갈등 논란의 발생 지점은 SK텔레콤 제품의 핵심 SW인 '타조'입니다. SK텔레콤은 타조를 주도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타조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타조는 고려대에 재학중이던 최현식, 손지훈 박사가 처음 시작한 빅데이터 분석 엔진 프로젝트로 최현식 박사가 그루터에 합류하면서 개발이 본격화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웹툰, 중국 시장 진출 예정

다음 웹툰이 중국 13억 인구를 만납니다.

다음카카오는 다음 웹툰 40여 편을 중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4곳에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중국 포털 사이트인 텐센트의 '큐큐닷컴'을 비롯해 중국 최초의 만화 사이트 'U17',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열독기지', 웹툰 전용 앱 '미람만화 앱' 등을 통해 중국 독자를 찾아갑니다 .

다음 웹툰은 4월 중으로 중국 시장에 선 보일 예정입니다. 1차 진출작은 강풀, HUN과 같은 프로 웹툰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음 웹툰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40여편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다음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동명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영상으로 제작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웹툰이 포함된 만큼 중국에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다음 웹툰의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웹툰 작가들의 작품 활동 무대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자사 보유 채널이 아닌 해외 각국의 인기 콘텐츠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웹툰 작품을 선보이는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웹툰은 중국 시장 진출에 이어 일본과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다음 웹툰은 지난해 5월 북미 최초 웹툰 포털 '타파스틱'을 통해 미국 독자들에게 국내 웹툰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 현지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며, 2분기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엔씨소프트 '덴마' 양영순 작가와 손잡고 'MXM' 띄운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온라인 게임 '마스터대마스터'(MXM)를 알리고자 유명 만화가 양영순씨와 손을 잡았다고 합니다. 젊은 이용자들이 두루 즐기는 게임과 웹툰을 접목해 신작 MXM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죠.

지난 1997년에 데뷔한 양영순 작가는 단조로우면서도 디테일한 캐릭터 묘사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토리 텔링이 강점인 만화가로 '아색기가', '누들누드', '덴마' 등이 주요 대표작입니다. 양영순 작가가 그릴 MXM 브랜드 웹툰의 연재처와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진', '진서연'과 같은 게임 속 인물이 활약하는 모험담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됩니다.

◆블리자드 '하스스톤 모바일' 깜짝 출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영웅들' 모바일 버전이 지난 15일 '깜짝' 출시됐습니다. 블리자드는 '곧 출시' 소식을 알린 바로 다음날 게임을 출시해 게이머들을 흥분시켰죠.

2014년 출시된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 인기 지적재산권(IP)인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카드 게임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2천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스스톤 모바일은 스마트폰 화면으로도 하스스톤의 모든 요소를 담을 수 있도록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최적화시킨 것으로 앞서 출시된 PC와 태블릿 버전의 하스스톤 이용자들과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PC 게임의 명성이 모바일에서는 어떻게 이어질 지 궁금합니다.

◆중고책 되팔아 새 책 구입하는 '바이백 서비스'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다 읽은 책을 되팔아 새로운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바이백 서비스'를 정식 오픈해서 화제입니다. 바이백 서비스는 다 읽은 도서를 다시 예스24로 보내면 정가의 최고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중고책 매입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1만여 독자들의 호응을 이끈 바 있다고 합니다.

이용자들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바이백이 가능한 도서인지 확인 후, 택배와 편의점를 이용하거나 신논현역에 위치한 '크레마 라운지'를 통해 편리하게 도서를 보낼 수 있다고 하는군요.

개정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후 '책 값이 비싸다'고 느끼는 이용자들을 배려한 조치인데 서점가에 중고책 시장 열풍을 가속화시킬 촉매가 될 지 주목됩니다.

◆박스피 깨고 700선 넘고…나란히 질주하는 코스피·코스닥

코스피가 4년간 묶여있던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탈피하고, 코스닥은 700선을 돌파하는 등 이번주에 주식시장이 나란히 의미 있는 질주를 보여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에 전날보다 0.61%(12.80포인트) 오른 2111.72로 장을 마쳐 약 3년8개월 만에 2100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이죠.

2011년 상반기 최고 2200선까지 뚫었던 코스피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에 급락했고, 이후 2100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해왔었는데요, 최근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자금(MMF) 및 고객예탁금 등이 증가하고, 주식형펀드 잔고 감소로 펀드 환매부담도 제한적인 상황이라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강합니다.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2011년 주가상승기에 비해 약 3배에 달합니다.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던 2011년과 달리, 올해에는 18개 업종 중 16개 업종에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죠.

코스닥도 지난 17일에 전날보다 1.23%(8.59포인트) 오른 706.90으로 장을 마감하며 7년3개월 만에 700선 안착에 성공하며 역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스닥은 글로벌 증시가 초호황세를 나타내던 지난 2007년 840선까지 오른 적이 있는데요. 만약 이마저도 넘어선다면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이후 최고치가 되는 셈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강세 또한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코스닥 강세를 주도한 것은 바이오·헬스케어주와 화장품주인데, 최근 고령화와 미국 의료개혁 등에 힘입어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금리 하락과 중국의 부상에 따른 소비 증가, 온라인과 글로벌 배송 발달로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어 단기간에 식을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국내뿐 아니라 미국와 중국 증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라고 하네요.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흐름은 코스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신성장산업에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나타나고 있는 시대적 조류"라고 풀이했습니다. 단순히 코스닥지수 수준만 갖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공유하고 있는 신산업에 대한 인식과 투자심리를 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형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풀되 재벌은 막아야"

한국형 인터넷은행 출범에 앞서 은산분리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 재벌기업의 진출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지난 16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대한 이슈와 규제 완화 방향 등이 논의됐습니다.

오는 6월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발표를 앞두고 열린 세미나여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무척 뜨거웠던 행사였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토론내용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6월 중 정부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산분리 규제와 실명확인 관행 등을 이번 기회에 바꿔야 한다"며 "걸림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치우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시 ▲실명확인 이슈 ▲특별법 등 적용법령의 부재 ▲최저자본금·소유구조 등 진입 규제 ▲업무범위 ▲건전성 감독 등이 해결해야 할 이슈로 제시됐습니다.

◆IMF, 올해 韓 성장률 3.3% 전망…1월比 0.4%p↓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에 전망한 수치에서 0.4%p 낮춘 것입니다.

IMF는 지난 14일 '2015년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발표한 수정전망 자료에는 우리나라 성장률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IMF 발표 수치는 최근 한국은행이 제시한 3.1%보다는 높습니다.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해 "가계·기업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3.5%로 잡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4%p 내렸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지난 1월과 같은 3.5%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진국 경기는 개선되는 반면 신흥국은 다소 양화되는 등 국별·지역별 차이가 존재하고, 하방 위험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유가의 급격한 상승 조정위험, 낮은 인플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잠재성장률 저하 등을 꼽았습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1%p 높인 3.8%로 예상했습니다.

◆정부, 제2의 모뉴엘 방지 대책 발표

앞으로 산업부 장관 요청시 금융감독원이 무역보험공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또 1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수출은 계약의 진위여부 확인을 의무화 하는 등 무역보험에 대한 인수심사도 강화됩니다.

지난 16일 산업통산자원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관세청, 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역금융 전면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모뉴엘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죠.

중소기업 모뉴엘은 지난해 자회사 인수, 사옥건설 등 무리한 경영으로 자금난에 직면하자 허위 수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무역보험공사 보증액 3천282억원 등 총 6천672억원의 무역금융을 받아 가로챈 사기행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정부는 모뉴엘 사건에 대해 "당시 다수 기관의 부정거래 감시자 역할이 미작동했고, 무역금융의 허위 수출확인에 대한 제도적 미비,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및 은행의 업무 처리 소홀 등이 있었으며, 관련 임직원의 비위행위 및 도덕적 해이도 발생한 문제가 있었다"며 방지책은 이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보에 대한 금융감독 강화와 꼼꼼한 인수심사 외에도,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의 조식쇄신, 비리 적발시 징벌 강화 등도 추진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 내용을 무역보험법 및 내부규정 등으로 제도화해 시행할 예정이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함께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올 상반기 중으로 무역보험법(올 2월 국회 상정) 개정, 무역보험공사 단기·중장기 인수요령, 인사관리 규정 개정 등을 마친다는 각오입니다.

금번 대책으로 인한 중소·중견기업의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역금융 애로해소 대책반'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열 명의 경찰이 도둑 하나를 막기 힘들다고 하지만, 이번 대책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2의 모뉴엘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문에 '출렁',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쏠린 눈

5월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은 지 1년이 됩니다. 지난 1년간 삼성에는 많은 일이 있었죠. 승승장구 하던 갤럭시S 시리즈가 주춤하며 삼성전자는 물론 관련 부품 계열사 실적까지 동반 추락했습니다.

이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공백과 맞물려 위기론으로 번지기도 했는데요. 이 와중에도 관련 계열 간 합병 및 매각 등 사업재편을 통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 및 거미줄처럼 얽혀있던 순화출자 구조를 단순화 하는 작업도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보폭도 날로 확대되는 모양새인데요.이 회장의 입원치료가 장기화 되고, 이 부회장 경영승계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탓일까요. 최근 증권가에서는 루머만으로 삼성 관련주가 동반 급등 하는 등 이상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이건희 회장의 위독설이 나돌면서 제일모직과 삼성 방계인 보광그룹 계열 코아로직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삼성SDS 주가도 장중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죠.

제일모직과 삼성SDS는 모두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인 회사입니다. 코아로직은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의 친인척 회사죠. 물론 삼성측은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습니다. 이 회장의 입원치료가 길어지고 있지만 상태는 미세하나마 호전되고 있다는 게 삼성측 설명인데요.

아무리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게 주식이라지만 잊을만하면 이 회장의 건강관련 루머가 돌고, 관련 주들이 폭등하는 현상, 정상적인 매매패턴이나 투자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금융 감독당국이 조사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작전세력이 개입했는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혹자는 불안한 정국을 틈타 시세차익을 노린 불순한 의도, 또는 이른바 또 다른 정치 '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해프닝에 그쳤지만 루머만으로도 삼성 지배구조 관련주가 급등한다는 것은 삼성의 후계구도 작업, 포스트 이건희 시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기도 한데요. 한편으론 누군가의 건강문제를 투자 기회로 삼는다는 것. 아무리 냉혹한 자본의 세계라지만 씁쓸하네요.

◆7전8기, 팬택의 힘겨운 주인 찾기

한때 국내 3위 휴대폰 업체. 벤처 신화로도 기억됐던 팬택이 이제 새 주인 찾기로 마지막 불씨를 살려보려 하는데 쉽지 않네요.

판매 부진 등 경영난을 겪던 팬택은 지난해 8월부터 1년 가까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될 듯 될 듯 하면서 주인이 나서주지 않아 임직원은 물론 팬택의 정상화를 바라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가 인수에 나섰다 매각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는 공개 매각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힘을 빼기도 했죠.

더욱이 한때 매각 주간사가 산정한 팬택의 청산가치(1천505억원)가 계속기업가치(1천114억원)보다 높아 청산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법원은 여론 등을 감안, 청산보다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팬택 임직원도 그렇고 채권단에게도 청산 보다는 매각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킬, 보유한 기술력 등을 살릴 불씨를 살려보자는 의지인데요.

그러나 이번 입찰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지난 17일 오후 예비입찰 마감에 3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일단 기사회생의 가능성은 살린 상태입니다. 법원은 구체적인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지만 미국 업체 한 곳, 국내 업체 2곳이 인수 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산 위기에 몰렸던 팬택으로서는 일단 숨통이 트인 셈인데요.

인수의향서가 접수되면 주간사별 서류검토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사 등을 거쳐 최종 계약체결과 회생계획안 제출 및 인가 등으로 진행됩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나 갈 길이 아직은 멀다는 뜻입니다.

더욱이 지난해 10월 공개 매각 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국내외 업체들이 한 달 후 본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LOI를 낸 업체들이 본 입찰에 나설 지도 관심사입니다.

따라서 이번 예비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인수 과정에 끝까지 참여할지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경영 정상화에 진통을 겪고 있는 팬택이 이번에는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성완종 파문 갈수록 확산, 검찰 손에 달린 정치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메모와 인터뷰를 통해 던진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메모를 통해 정권 핵심인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현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지목했는데요.

이번주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 이완구 국무총리가 집중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국무총리는 질의에 나선 의원들의 질문에 "성완종 전 회장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연일 나오는 새로운 의혹에 상처만 커져갔습니다.

계속되는 '말 바꾸기 의혹'에 타격을 입은 이 총리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야권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사퇴 요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의 중남미 순방을 가면서도 2인자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이 총리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국정을 당부했습니다.

대신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서는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경질을 열어놓은 것입니다.

이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됩니다. 검찰은 우선 돈 전달자가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부터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성 전 회장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이완구 총리의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계획입니다.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뿐 아니라 마당발이었던 성완종 전 회장의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성완종 의혹은 이제 여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기회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여야를 막론한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수사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정국은 검찰 수사에 따라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완종 의혹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의도 정가는 긴장한 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1주기, 변하지 않은 현실에 하늘도 울다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16일 안타깝게 사라진 304명의 목숨을 기리는 것인지 하늘도 무너질 듯 어두운 비가 내렸습니다. 1년 전 그날 국민 모두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던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고, 국민들의 노란 추모 열기는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보였던 정부의 무능은 여전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로지 진상규명을 외쳤지만, 정권 위협 세력으로 치부당했습니다. 이른바 극우세력이 '폭식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단식을 통해서라도 일을 조롱하고 위협하는 상황도 있었죠.

세월호 참사 1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유가족들은 거리에 있습니다.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와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년이자 지났지만 우리 사회에 변한 건 크지 않아 보입니다. 세월호 이후에도 많은 안전 사고가 났고, 많은 꽃다운 목숨이 꺼져갔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원망 탓일까요. 세월호 유족들은 이날 안산에서 계획된 1주기 추모제를 취소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안산 추모제가 아닌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고 대국민메시지에서도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 입장을 밝히지 않은 때문이었습니다.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정치인들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야권 정치인들은 희생자에 대한 분향과 추모를 할 수 있었지만, 이완구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여권 정치인들은 분향을 거부당했습니다. 여전히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유가족들은 이후 서울 광화문에서 있었던 추모행사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추모 행사를 마치고 광화문으로 이동하던 시민들과 유가족들을 경찰이 차벽을 치고 막아서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엄청난 충격에도 세월호 참사 이후 여전한 우리 사회의 갈등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4.29 재보선 선거운동 막 올라…유권자의 선택은?

4.29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1주기 추모의 분위기 속에서 자숙했던 여야 정치권은 17일부터 총력 지원 체제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총선 전 여야의 정치 주도권을 결정하는 데다 여야의 대표적인 차기 주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직접 이끄는 선거여서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성완종 의혹과 세월호 1주기 추모 분위기에서 이뤄져서 이같은 이슈들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서울 관악을에 나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광주 서을에 출마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정치 거물들의 명운도 걸려 있습니다. 이들이 생환한다면 진보정치가 새로운 힘을 얻을 가능성도 커 이번 선거는 야권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공식선거운동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광주에서 시작해서 인천 서강화을과 서울 관악을까지 도는 강행군을 이어나갔구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서울 관악을 전역을 도는 유세로 표심잡기를 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근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지역 일꾼론'으로 지역 정서를 잡겠다는 계획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 심판론'을 통해 최근 성완종 의혹과 세월호 1주기로 만들어진 분위기를 타고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3년차도 달려 있어 주목됩니다. 1여 多야 구도로 당초 새누리당 후보들이 상당히 앞서가던 구도에서 성완종 파문으로 최근 야권 후보들이 지지율 추이를 좁히면서 쫒아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권 실세들이 대거 연루된 성완종 의혹으로 재보선에서 대패하면 레임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계 초대형 인수합병 성사

통신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초대형 인수합병이 성사됐습니다. 노키아가 156억유로(약 18조1천41억원)에 프랑스 네트워크 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의 합병회사는 총 매출 270억달러 규모로 스웨덴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에릭슨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노키아는 이번 인수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알케텔-루슨트가 미국의 AT&T와 버라이즌을 포함해 유럽의 보다폰과 오렌지,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에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카텔-루슨트와 합병으로 노키아는 자연스레 이 고객들을 흡수해 에릭슨, 화웨이 등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노키아는 디지털 지도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노키아 지도 사업 구매자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사모펀드가 물망에 올라 있으며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의 독일 자동차 업체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 EU의 제소로 60억유로 벌금 폭탄 위기

유럽연합(EU)이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특히 이번에 EU는 구글검색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로 조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최대 60억유로 벌금 폭탄을 받을 수 있습니다. EC는 이번에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우월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경쟁사들에게 불이익을 주었는지 조사하며 안드로이드도 경쟁 앱이나 서비스의 시장 접근을 방해했는지도 확인합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혁신과 시장 경쟁을 촉진시켜 왔다"고 반박했지만 구글의 경쟁사들은 오히려 미국 법무부에도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구글이 모바일 플랫폼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U의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구글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U의 조사 대상이 됐던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를 받는 동안 주가 하락을 겪은바 있기 때문에 구글의 주가도 이번 조사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텐센트 시가총액 아마존 추월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이자 엔터테인먼트업체인 텐센트홀딩스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텐센트는 지난 13일 홍콩증시에서 5.38% 오른 170.50홍콩달러(22달러)에 마감돼 시가총액 2천6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텐센트 시가총액은 오라클(1천900억달러), 아마존(1천780억달러), IBM(1천610억달러) 같은 미국 기업들을 추월했습니다. 또한 주가가 연초대비 52% 상승하면서 텐센트 시가총액은 페이스북의 2천300억달러, 알리바바의 2천1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중국 정부의 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거래 허용으로 중국 본토 투자금이 홍콩 증시로 몰려 강세장을 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해 텐센트는 전년대비 54% 늘어난 38억달러 순이익을 올렸으며 매출은 31% 증가한 128억달러, 영업이익은 9억달러로 전년대비 59% 늘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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