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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약체?…슈틸리케의 '4가지 시선'


한국, 31일 뉴질랜드와 친선경기

[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 상대가 뉴질랜드로 정해지자 많은 축구팬들이 쉬운 예상을 하고 있다. 바로 한국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질랜드가 약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시아의 강호 한국이 약체 뉴질랜드를 상대로 시원한 골잔치를 벌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56위, 뉴질랜드는 134위다. FIFA 랭킹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또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6전 5승1무로 뉴질랜드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의 성적과 위상도 한국이 몇 수 위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가 약체라는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4가지' 메시지를 던졌다. 뉴질랜드를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바라보는 슈틸리케 감독의 '4가지 시선'이다.

◆1. 피지컬이 강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 선수들의 강한 피지컬을 강조했다. 호주와 비슷하게 뉴질랜드도 유럽의 피지컬을 가진 팀이다. 따라서 뉴질랜드가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맞불을 놓으면 한국도 고전할 수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가 한국으로 들어와 오랜 시간 훈련을 했다. (27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한) 한국처럼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뉴질랜드는 피지컬이 강한데다 경기도 없어 더 강한 면모를 보일 것이다. 뉴질랜드가 우즈베키스탄보다 기술적으로 우월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피지컬로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피지컬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의 피지컬을 경계했다.

◆2. 최근 2경기 내용을 보라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의 최근 2경기를 집중 분석했다. 태국, 중국과 치른 경기를 지켜봤다. 뉴질랜드는 태국에게는 0-2로 패배했고, 중국과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1무1패지만 경기력적인 면에서는 뉴질랜드가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2경기 태국과 중국전을 봤다. 태국에는 0-2로 졌지만 뉴질랜드가 더 좋은 축구를 했다. 뉴질랜드가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뉴질랜드가 1골을 넣었지만 취소를 당했다. 내가 볼 때 그것은 골이었다. 중국과는 1-1로 비겼다. 뉴질랜드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뉴질랜드는 최근 2경기에서 강팀의 모습을 보였다. 만만한 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 호주 A리그 1위 팀은 뉴질랜드 팀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 A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웰링턴 피닉스라는 팀을 언급했다. 웰링턴 피닉스는 현재 13승3무7패, 승점 42점으로 호주 A리그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 팀을 언급한 이유, 웰링턴 피닉스가 뉴질랜드 클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클럽의 많은 선수가 뉴질랜드 대표팀에 속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 A리그 1위 팀이 웰링턴이고 뉴질랜드 팀이다. 최근 경기에서 웰링턴이 졌다(지난 29일 웰링턴은 시드니에 0-3으로 완패했다). 그 이유는 웰링턴 선수 상당수가 뉴질랜드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라며 뉴질랜드 축구의 힘이 클럽 축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4. 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56위, 뉴질랜드는 134위다. 슈틸리케 감독은 FIFA 랭킹의 차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호주도 당시 FIFA 랭킹 100위였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의 FIFA 랭킹 때문에 강하지 않은 팀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랭킹은 어떻게 보면 큰 의미가 없다. 숫자에 불과하다. 아시안컵 당시 호주는 100위였는데 우승을 했다. 따라서 랭킹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 랭킹 산정은 4년 주기마다 큰 변화를 준다. 뉴질랜드는 4년 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이룬 팀이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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