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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데이' 주목할 게임사와 이슈는?


엔씨소프트- 넥슨 대결…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도 눈길

[문영수기자]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가 예사롭지 않은 안건과 이슈들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평이하게 치뤄졌던 예년과 달리 올해 주총에서는 굵직한 이슈와 안건들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는 상태.

◆ 엔씨소프트-넥슨 주총 향방에 이목집중

27일 오전 9시에 개최되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총은 게임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1월말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 이하 넥슨)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후 처음 열리는 주총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상정된 안건은 ▲김택진 대표 재선임을 비롯해 ▲제18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120억 원)▲주당 배당금 3천340원 등이다. 안건만 보면 비교적 평이하고 표 대결도 없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최대주주 넥슨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는 한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지분의 약 20%를 점유한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넥슨의 주총도 주목할 이슈다.

넥슨의 주총 안건은 ▲이사 및 감사 선임 ▲ 스톡옵션 발행 등 예년과 비슷하지만 최근 불거진 엔씨소프트 경영권 문제 해소 및 향방을 묻는 주주들의 주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위메이드, 김남철 부회장은 왜 빠졌나

27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주주총회 또한 주목할 대목이다. 김남철 위메이드 부회장에 대한 이사 선임 안건이 제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날 주총을 통해 ▲제15기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등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중 이사 선임 안건에 오른 인사는 박관호 의장과 유기덕 부사장 두 명이다. 임기를 마친 김남철 부회장은 이사 재선임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위메이드에 합류한 김남철 부회장은 조이맥스 대표, 위메이드 대표직을 거쳐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한 회사 중역이다. 그런 그가 돌연 사내 이사 선임 안건에서 배제되면서 각종 추측을 낳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김남철 부회장 '퇴진설'이 현실화된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회사 측에서도 "김남철 부회장이 이사 재선임 안건에서 제외됐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어 주총 이후 김 부회장의 향방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 종합회사로 거듭나는 NHN엔터테인먼트 '정관 변경부터'

핀테크 시장 진출까지 선언하며 영역 확대에 열심인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이번 주총을 기해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게임 사업에 한정됐던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자금융업에 대한 인·허가를 마친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부터 간편결제를 비롯한 핀테크 사업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27일 오전 9시 열리는 주총에서 회사 측이 다룰 안건은 ▲제2기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한도 ▲주식매수선택권 승인 등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직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 및 관리업', '컴퓨터 및 주변장치와 이에 관련되는 기기 및 부품의 제조, 판매, 임대, 설치 공사 및 수리업, 기타 관련 서비스업', '섬유, 의류, 피혁제품의 제조·가공 및 판매업' 등 신규 사업에 관련된 항목을 정관에 추가할 방침이다. 단순 게임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위한 목적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27일 오전 9시 주총을 열고 이기원 대표를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같은 날 주총을 통해 이용국, 송재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하루 전인 26일 9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한도 등을 확정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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