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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엔 힘들었지만 2015년이 기대되는 게임사들


네오위즈·위메이드 반등 예고…코스닥 입성 게임사도 관심

[문영수기자] 실적 하락으로 지난 2014년을 어렵게 보냈지만 '뼈를 깎는' 파종 작업을 거쳐 올해 실적 반등을 예고한 국내 게임사들이 있어 주목된다.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마련한 이들 게임사들에 게임업계의 모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지난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연매출 6천677억 원에 이른 대형 게임사였으나 주력 매출원 '피파 온라인2' 서비스 종료 및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에 따른 매출 인식의 변화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지난 해 초 시행된 웹보드게임 규제로 '삼중고'를 치르면서 2014년 매출 2천10억 원, 영업이익은 295억 원에 머물렀다. 3년새 2011년의 3분의1 규모로 매출이 축소된 것이다.

인력 조정, 신작 개발을 비롯한 인고의 시기를 겪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회사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블레스', '애스커' 등 온라인 게임 기대작을 연내 선보이고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로 모바일 웹보드 게임과 1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에는 소셜카지노 게임도 선보여 신규 매출원도 창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도 지난 해 매출이 전년대비 28% 감소한 1천626억 원, 영업손실 314억 원이 발생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1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분야에 뛰어든 위메이드는 이후 '윈드러너'를 제외한 별다른 모바일 게임 히트작 발굴에 실패하면서 실적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2월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공부 못하는 부잣집 아들'이라며 스스로 채찍질을 했을 정도다.

절치부심한 위메이드는 올해부터 해외 시장을 주축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히어로스퀘어', '드래곤 헌터'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온라인 게임의 경우 일본서 최근 테스트를 마친 '이카루스'와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창천2'에 기대가 쏠려 있다.

'창세기전' 시리즈로 1세대 게임사의 입지를 다진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해 매출은 전년대비 75.17% 급감한 31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51억 원이 발생하며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연내 정식 서비스가 예고된 신작 온라인 게임 '창세기전4'가 위기에 빠진 소프트맥스를 구할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의 주력 지적재산권(IP)인 창세기전의 최신작으로 올해 1월말 실시한 테스트서 참가자 90%가 '만족'한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조성한 바 있다.

◆코스닥 나란히 입성한 모바일 게임사들, 올해는?

2014년 말 코스닥 상장에 연이어 입성하며 주목받았던 모바일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와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도 지난 해 실적이 정체 양상을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해 연매출 695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3% 성장했다. 그러나 4분기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111억 원에 머물며 매출 상승세가 꺾인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쿠키런의 단일 매출에 의존하고 텐센트를 통한 쿠키런 중국 출시까지 좌절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2'와 더불어 텐센트 외 다른 채널을 통해 쿠키런을 중국에 선보이는 방안을 통해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파티게임즈 역시 지난 해 매출이 전년대비 6.7% 감소한 252억 원에 머물며 신규 매출원 창출이 숙제로 떠올랐다. 주력작 '아이러브커피'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으로 공략을 시도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회사의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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