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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알카텔-루슨트 합병설로 주가 급등


양사 시너지 창출 기대…성사 가능성은 미지수

[안희권기자] 유럽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알카텔-루슨트와 인수합병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카텔-루슨트 주가는 이날 8% 이상 올랐다.

투자 전문매체 잭스에 따르면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의 합병설은 지난 2013년에도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두 회사는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최근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는 다시 양사 합병이나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된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인수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합병으로 네트워크장비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아니라 화웨이 등의 중국 저가 장비업체와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

알카텔-루슨트는 2012년 적자에 빠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IP 네트워킹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키아는 적자 사업인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신기술로 무장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두 회사가 합병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 시간이 지난 후에야 합병 성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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