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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그 부활 '전성시대' 재현될까


스타1·2 리그 동시 개막…옛 인기 재현 여부 관심

[문영수기자] '스타크래프트의 부활인가'

2000년대 한국 e스포츠의 최대 풍운아 '스타크래프트'와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다시 불붙으면서 예전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미 종료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그가 올 연말 다시 개막할 예정이어서 스타크래프트의 흥행 여부는 게임업계의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이하 협회)는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개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월 9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종료 이후 4개월 만의 행보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5 시즌 리그 스폰서 발표 및 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변화된 리그 방식이 발표되며 2015 시즌에 참여하는 8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도 소개된다.

앞서 협회는 지난 10월 31일 2014 시즌에 참가한 KT 롤스터·삼성 갤럭시 칸·SK 텔레콤 T1·CJ 엔투스·진에어 그린윙스·MVP·프라임 7개 팀과 스타테일이 합류, 총 8개 팀이 2015 시즌에 참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8개 팀은 2015시즌은 리그 개막 후 장장 10개월에 걸친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스타1 리그까지 부활하며 옛 전성기 재현 여부에 관심 집중

지난 2012년 '티빙 스타리그'를 끝으로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그도 다시 팬들을 찾아간다. 특히 스타크래프트가 낳은 인기 스타 홍진호가 직접 대회를 주관해 눈길을 끈다.

홍진호가 설립한 e스포츠 마케팅 회사 콩두컴퍼니는 지난 11일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과 함께 '헝그리앱 스타즈 리그 위드 콩두'(이하 스타즈리그)가 27일 조지명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오는 1월 3일 개막전이 진행되며 총 상금 규모는 4천만 원이다.

홍진호 콩두컴퍼니 대표는 "이벤트 대회 '스타즈파티'를 열면서 정식 리그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스타1 리그가 다시 열리게 돼 기쁘고 e스포츠팬들이 많이 시청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8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는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 3개 종족의 대립을 그린 전략 게임으로, 때마친 불어닥친 PC방 창업 열풍과 맞물려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는 1999년 10월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개막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e스포츠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 인기 종목으로도 거듭났다. 2004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대회 결승에는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2년 7월 티빙 스타리그를 끝으로 장장 13년의 역사를 마무리한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이후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로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흥행 부진으로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로서의 인기 또한 사그라들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에 간판 e스포츠 종목 자리를 내주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말 리그 개막 소식과 함께 스타크래프트가 예전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지는 모두가 궁금하다는 표정이다. 스타크래프트가 다시금 인기 재점화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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