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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복귀' 이상화 "홈 관중들 큰 힘 됐다"


하루만에 월드컵 500m 정상 되찾아, 안방서 열린 대회 우승

[정명의기자] 하루만에 월드컵 500m 정상을 되찾은 '빙속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상화는 22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9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의 기록으로 2위에 머물며 11연속 월드컵 우승 기록이 무산됐지만 하루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서며 여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상화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코스에 따라 기록이 다를 수 있는데, 오늘은 아웃코스에서 시작해 잘 맞아떨어졌다"며 "어제는 연속 우승 기록도 듣고 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어제 끝났기 때문에 오늘은 부담이 없었다. 평소와 똑같이 무언가에 집중하려고 상기돼 있는 표정이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레이스를 돌아봤다.

전날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2위에 그친 이상화. 이날은 아웃코스에서 전날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태릉 스케이트장은 유독 아웃코스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화는 "어제 그런 얘길 들었다"며 "늘 여기서 연습을 해서 전혀 몰랐다. 그냥 '그런게 있구나'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특별히 코스에 신경쓰지는 않았음을 밝혔다.

이상화도 아웃코스를 선호하는 편. 이상화는 "아웃코스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징크스인 것 같아 인코스에서도 연습을 많이 한다"며 "그런데 어제는 안 좋았다. 둘 다 좋아하려고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0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빙속대회다. 따라서 한국 선수들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이상화 역시 "(올림픽이 열린) 러시아에서 느껴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이런 거구나'하고 느꼈다"며 "관중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어서 되게 많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태릉=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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