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 '모든 책 15%이상 할인 안돼'

[김영리기자] 도서정가제가 21일부터 전면 시행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시장 내에서 지나친 도서 가격경쟁을 막고 도서의 질로 경쟁하려는 풍토를 정착해 출판문화의 질적 제고를 유도하려는 정책 취지를 담았다. 이날부터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모든 책의 할인율은 15% 이내(현금할인 10%+간접할인 5%)로 제한돼 기존 가격보다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기존에는 정가제 적용 대상 도서의 경우 직간접할인을 포함해 19%까지 할인이 가능했다. 이에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전날까지 주요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마비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도서정가제 시행에 네티즌들은 도서정가제 시행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도서정가제 시행 문제는 이것을 시행하는 것이 과연 중소서점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논의부터 해야하는 게 아닐까"라며 "가격이 동일해진다고 소비자가 중소서점을 선택할 것이라는 발상은 지나치게 안이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것까지는 짧고 단순하게 책 가격의 거품을 잡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자. 최소한 그 도서정가제에서 예외조항으로 도서관은 빼줬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누굴 위한 제도인지", "제2의 단통법이 될 수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외국처럼 저렴한 보급판 책이 많이 나올까", "앞으론 사보던 책, 작가 것만 살 것같다", "새로운 책을 사는 모험은 줄어들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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