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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 김무성에 경고? 과민반응"


"김무성 개헌론 작심 발언 맞다, 이미 봇물은 터졌다"

[채송무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해 강하게 경고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대위원이 "너무 과민반응"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은 22일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청와대의 반발에 대해 "소위 청와대 고위층 인사라는 말을 빌려서 집권여당의 대표에게 그렇게 심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며 "같은 정치권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강력 반발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대해 "당연히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비서실장이나 수석들이 이름은 빼고 고위층 인사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고 당에 압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 사람이 홍보수석이라고 하더라"라고 윤두현 홍보수석을 겨냥하면서 "홍보수석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지 뭘 고위층이라고 하나"라고 힐난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은 청와대의 이같은 경고에도 개헌 논의는 이미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는 철저한 개헌론자로 누차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는 이야기를 해오신 분이므로 작심하고 이야기하지 않았겠나"고 분석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바로 다음날 대통령께 사과를 한 것은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여야 의원들 300명 중 231명이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 이미 봇물은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대표이므로 모든 정치적 발언은 청와대와의 조율을 해서 하는 것인데 개헌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했다"며 "김무성 대표로서는 이미 개헌론에 대해 효과적으로 말해 국민들에게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집권 여당 대표로서 청와대와 간격을 벌릴 필요는 없다는 계산에서 치고 빠졌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친박계에서 개헌론은 섣부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과거 경험을 보면 대통령 후보가 내년 쯤에는 다 나타나는데 이들은 개헌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개헌을 하려면 내년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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