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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이 국회 청문회 요구할 수도…"


"국민 앞에 반성문 쓰고픈 심정", 국회 파행 장기화에 자성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일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정기국회마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이대로 간다면 국민들이 국회를 청문회하자고 요구하지 말란 법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적으로 12대 국회 비서로 시작해 국회를 지켜봤는데 19대 국회는 그 때 보다 나아진 게 없고 훨씬 더 후퇴한 면이 보여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7.30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들어온 지 한 달 됐는데, 국민들 앞에 국회의원으로서 반성문을 한 번 쓰고 싶은 심정"이라며 "지역 행사 참석할 때마다 '국사에 바쁘심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이라는 소개말을 들으면 너무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또 "아주 옛날에 '놀고먹는 대학생'이라는 말이 있었다. 요즘 '놀고먹는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단 한 마디 변명도, 반박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만 할 수 있는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법안을 심의해 의결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예산을 심의해 의결 하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충실해야 함에도 지금 법안과 예산 심의에 있어 많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늘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 국민들로부터 청문회 요구를 받지 않으려면 새로운 국회 운영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국회가 청문회를 받는 시점이 분명히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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