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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초·안산 서초, KOVO총재배 배구대회 우승


배구 꿈나무 한마당 5일간 열전 성황리 종료

[류한준기자] 2014 KOVO 총재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가 20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 개막식을 거쳐 2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남녀부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통의 배구명문학교들이 총재배를 차지했다. 서울 신강초등학교와 안산 서초등학교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했다. 연맹은 한국초등배구연맹과 함께 유소년 배구 저변을 넓히고 배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 대회를 개최했다.

20일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강초는 지난 1989년 배구부를 창단했다. 현재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임동규(현대캐피탈) 조민(우리카드) 손현종(LIG 손해보험) 그리고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한 신경수(이상 남자부) 김사니(IBK 기업은행) 우주리(흥국생명) 황민경(한국도로공사, 이상 여자부) 등을 배출했다.

신강초는 결승전에서 강릉의 율곡초를 맞아 세트 스코어 2-0(25-19 25-21)으로 이겼다. 신강초는 1세트 18-18 고비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우수선수(MVP)로는 센터 김형근이 선정됐다.

율곡초는 지난 2005년에 창단됐고 서상규 코치의 조련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주전 세터 심윤상이 부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신강초에게 무릎을 꿇었다.

조영식 신강초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힘들게 우승했다"며 "유소년은 기본자세와 인성이 중요하다. 그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요즘 어린 선수들은 인터넷의 영향인지 말을 잘 듣지는 않는다"고 걱정했다. 조 감독은 지난 1978년부터 유소년배구 지도자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그는 "현재 성적보다는 기초가 탄탄한 선수를 만드는 것이 유소년 지도자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부 세터상을 받은 최원빈(신강초)은 LIG 손해보험에서 세터코치를 맡았던 최영준 씨의 아들이다.

여자부 우승팀인 안산 서초교는 지난 1989년 팀을 창단한 뒤 김연경(페네르바체)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GS 칼텍스) 등을 배출해 온 배구 명문이다. 충북 남천초를 상대로 치른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0(25-5 25-11)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을 발굴하는 등 20년째 같은 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병설 감독이 이끄는 안산 서초는 탄탄한 조직력과 강한 서브로 남천초를 쉽게 눌렀다. 안산 서초는 1세트에서 10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21-3까지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국가대표 센터 출신이자 전 태광산업에서 선수 생활을 한 남순옥의 딸인 세터 박혜진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신유빈이 주 득점원으로 활약,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박혜진과 신유빈은 각각 세터상과 MVP에 선정됐다.

이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일주일 정도 훈련했다"며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가지고도 자신감이 없어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기뻐했다.

◇남녀부 수상자 명단>

▲남자부 우승 : 서울 신강초 / 준우승 : 강원 율곡초 / 3위 : 광주 문정초, 전남 녹동초 ▲여자부 우승 : 안산 서초 / 준우승 : 충북 남천초 / 3위 : 경기 파장초, 서울 반포초 ▲개인상 M V P : 김형근(서울 신강초) 신유빈(안산 서초) 우수선수 : 한승재(강원 율곡초) 조윤희(충북 남천초) 세터상 : 최원빈(서울 신강초) 박혜진(안산 서초) 공격상 : 홍지유(강원 율곡초) 김정아(충북 남천초) 블로킹상 : 선홍웅(광주 문정초) 박채빈(서울 반포초) 수비상 : 박인우(전남 녹동초) 박민주(경기 파장초) 지도자상 : 조영식(서울 신강초) 이병설(안산 서초) 심판상 : 배선옥(한국배구연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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