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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성과 힘입어 실적 '이상無'


'길드워2' 등 매출 해외 비중 49% 달성, '블소' 매출은 하락

[이부연기자]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실적 하락 우려를 딛고 지난 2분기를 양호한 실적으로 마감했다. 북미와 중국에 출시한 '와일드스타', '길드워' 등 신작들이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았고, 대표 게임 '리니지'의 국내 매출도 견고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신작 2종의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준비하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에 매출 2천138억 원, 영업이익 649억 원, 당기순이익 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4%, 55% 상승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20%, 46%, 45%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엔씨소프트 북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와일드스타는 북미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6월 론칭 당시 사전 판매량이 50만 장을 넘어선 와일드스타는 연말까지 100만 장이상 판매가 예상돼 향후 엔씨소프트의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분기에 북미에 출시돼 매출 신장의 공을 세운 길드워2는 2분기엔 중국에 출시되면서 효과를 발휘했다. 길드워2는 연내에 8차례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통해 출시 초반 반짝 효과를 내는 패키지 판매의 한계를 어느정도 극복해 꾸준한 매출을 내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큰 기대를 모았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는 1분기보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해외 로열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하락한 375억 원을 냈다. 지난 8일 대규모로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엔 지표가 상승추세에 있지만 초반 흥행 몰이는 하지 못했다.

와일드스타와 길드워2의 성공적 출시로 해외 매출 비중은 49%에 이르렀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 1천90억 원, 북미유럽 539억 원, 일본 112억 원, 대만 22억 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569억 원, 리니지2 136억 원, 아이온 183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91억 원, 길드워2 222억 원, 와일드스타 280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이 180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온라인 게임 신작 '메탈블랙어터너티브'와 '리니지이터널'을 각각 가을과 겨울에 비공개 테스트로 공개할 예정이다. 당장 매출 실적 향상에 도움을 주진 않겠지만 이들 게임이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개된다면 향후 상승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도 연말께 '블레이드앤소울 TCG(카드트레이딩게임)'가 출시될 예정이며 내부적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들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현무진 전무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핵심 기술에 기반한 메가 히트작에 집중해 개발 중이며, 새로운 장르나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는 게임 퀄리티를 보여주기 전까지 꾸준히 투자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게임들이 시장에서 안착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업데이트 등을 통해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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