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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경쟁팀, 롯데만 웃었다…롯데, 13-3 두산 대파


LG, 삼성에 4-8로 져 2연패…KIA는 NC에 3연패 수모

[석명기자] 4위를 다투는 4팀간 힘겨루기가 치열한 가운데 4위 롯데가 홀로 웃었다.

롯데는 31일 두산과 사직 홈경기에서 황재균의 투런포 등 장단 14안타를 작렬시키며 13-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1패뒤 2연승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롯데는 5위 두산을 연파함으로써 양 팀간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려 더욱 기분 좋게 7월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43승 1무 44패가 된 롯데는 승률 5할 복귀도 눈앞에 두게 됐다.

롯데는 1회부터 6회까지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꼬박꼬박 점수를 내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승리의 주역은 황재균. 황재균은 1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선제점을 안겼고, 5회말에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쐐기점도 뽑아냈다.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난 황재균 외에 롯데 타선에서는 박준서와 강민호가 나란히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2이닝을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는 쾌투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5승(9패)을 수확했다.

반면 두산 노경은은 3.1이닝 동안 6안타 7볼넷으로 7실점(5자책)하고 무너져 패전을 안았다. 홍성흔이 솔로홈런을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롯데와 두산을 추격하던 6, 7위팀 LG와 KIA도 나란히 패했다.

LG는 대구 삼성전에서 초반 빼앗긴 리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끌려간 끝에 4-8로 졌다. 전날 역전승 기회에서 9회말 2사 후 마무리 등판했던 봉중근이 2실점하며 재역전패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LG는 2연패에 빠졌다. 4위 롯데와 승차도 다시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6이닝 3실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하고 나바로가 4회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의 응집력을 뽐내며 2연승으로 1위 질주를 이어갔다.

가장 갈 길이 바쁜 7위 KIA는 마산 원정 3연전에서 NC에 스윕을 당하며 하락세에 빠졌다. KIA는 선발 김병현과 두번째 투수 김진우가 줄줄이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NC에 1-9로 완패했다.

김병현은 1회부터 난조를 보이며 2사사구와 3안타를 내주고 3실점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김병현이 2회에도 1사 후 연속 사사구로 1, 2루에 몰리자 KIA 벤치는 곧바로 김진우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하지만 김진우마저 첫 타자 이종욱을 볼넷 내보내 만루로 몰린 뒤 테임즈에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맞았고, 이호준에게 투런홈런까지 두들겨 맞아 승기를 NC에게 넘겨줬다.

NC 선발 웨버는 2회까지만 8점을 몰아내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8회까지 5피안타 1실점 호투해 가뿐하게 승리를 챙겼다. 3연승한 NC는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넥센 추격에 힘을 잃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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