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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 네이버, 영업익도 다음의 10배


다음 영업익 감소, SK컴즈는 11분기 연속 적자

[정은미기자]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다음커뮤니케이션(166억원)의 10배가 넘는 1천911억 원을 기록하며, 포털 서비스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국내 주요 포털 사업자들의 지난 2분기 실적집계 결과 도출된 성적표로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비롯한 해외 매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다음은 지난 5월 카카오와 합병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해외 매출 힘입어 영업익 증가

31일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6천978억원, 영업이익이 1천9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2%, 3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394억원으로 68% 줄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라인 등 해외 매출. 이들은 전년동기 대비 59.3% 늘어난 2천165억원을 기록, 전체 비중 31%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6% 성장한 4천813억 원으로 매출 비중 69%를 기록했다.

가입자 5억 명을 앞두고 있는 라인 사업의 매출액도 작년 동기대비 56.3% 늘어난 1천8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라인의 전체 매출 가운데 게임이 60%, 스티커가 20%, 광고 및 기타가 20%를 차지했다.

네이버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라인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현재 4억9천만 명을 돌파한 상태"라며 "라인 게임과 라인몰, 라인콜과 같은 서비스들의 일본내 반응이 좋아 동남아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이달 초 라인 웹툰을 출시하고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밴드도 최근 3천3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고 해외 비중도 20% 가량 된다"며 "네이버는 올 하반기 모바일, 글로벌 화두로 다양한 서비스기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업익 줄어든 다음, 11분기 연속 적자 SK컴즈

다음은 전일 2분기 매출 1천389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2% 줄었다.

월드컵과 선거 등 특수 이벤트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모바일 서비스 및 신규 게임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었고, 웹보드 게임 부진으로 게임 매출이 18.8% 줄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카카오와의 합병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면서 "카카오 합병시 검색 시장과 트래픽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면 광고 매출 증가와 콘텐츠 부문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병 이후 달라질 실적을 자신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SK컴즈는 2분기에 매출 240억원,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비용구조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손실 폭을 48.6% 줄였지만 턴어라운드에는 실패했다.

SK컴즈 김문수 기획조정실장은 "네이트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싸이메라에 본격적인 수익모델 적용해 빠른 턴어라운드 기반 마련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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