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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훈 대표 "다음카카오, 모바일 새 역사 쓸 것"


합병 후 검색·트래픽 점유율 상승 자신

[정은미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생활의 혁신을 이뤄 IT 모바일의 새 역사를 쓰겠습니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10월1일 출범하는 통합법인 '다음카카오'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다음카카오 합병을 발표한 이후 2주 평균 주가는 12만4천400원으로 연중 최저치에 비해 80% 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IT 모바일의 새 역사를 쓰고자 하는 양사 이사회 결정을 믿고 지지해준 투자자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거래소가 카카오의 우회상장 여부를 승인한 후, 양사 임원들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 왔다"며 "약 2주 전부터는 9개 부문 협의체를 구성해 합병 전까지 업무를 공유하고, 사업을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다음의 임직원을 '다음인(人)'으로 카카오 임직원인 '크루(CREW)'라고 부르고 있으며, 양사의 성향이 비슷하다고 언급하면서 "2015년, 2016년 생활의 혁신을 만들고 국내 외로 크게 성장하는 다음카카오 플랫폼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에 검색뿐 아니라 전체 트래픽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다음 최용석 IR실장은 "카카오톡의 현재 MAU(월 활동 이용자) 수는 5천만명, 카카오톡 PC버전 MAU는 750만명, 카카오스토리는 2천400만명"이라며 "이는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래픽의 2배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카카오톡과 연계된 수많은 서비스 트래픽을 활용해 다음의 트래픽 또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검색 뿐 아니라 전체 시장점유율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합병 이후 사업계획 및 전략이 수립되지 않았지만 인력은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2분기 말 현재 다음의 임직원은 1천590명, 카카오는 680명으로 양사 인력을 합치면 2천270명 규모이다. 또 합병 이후 현금보유액은 총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지난 5월23일 카카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내달 중 금융감독원의 합병 승인, 같은 달 27일 주주총회를 남겨두고 있다.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는 오는 10월1일 출범한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다음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2% 감소한 166억4천3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증가한 1천389억원, 당기순이익은 22.7% 줄어든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 2분기 실적은 월드컵 등 특수이벤트 효과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증가했지만 웹보드 규제 영향으로 게임 매출이 줄고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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