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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에이스급' 류현진, 팀 후반기 첫 연승 제조


전반기 마지막 연승 이어 후반기에도…다저스 선두 싸움의 첨병

[정명의기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27)이 팀의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가려 과소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사령탑의 말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님을 증명했다. 연승을 이어나가는 에이스급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의 말처럼 커쇼와 그레인키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팀 내 차지하는 비중 결코 작지 않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후반기 첫 연승을 이끌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을 앞세워 피츠버그에 5-2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후반기 첫 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에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경쟁의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를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연승이었다.

지구 선두에 오른 상태로 전반기를 마친 다저스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패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샌프란시스코에 넘겨줬다. '에이스' 커쇼가 등판한 2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3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벗어난 다저스로서는 이날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지구 2위에 올라 있는 상황, 후반기 초반 기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다저스가 주도권을 잡는데 힘을 실었다. 다저스 타선도 3회초 2점, 4회초 3점을 뽑아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4회말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7회까지를 다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결국 다저스는 5-2로 승리하며 후반기 첫 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팀의 연승을 이끈 바 있다. 13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14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류현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연승, 후반기 첫 연승을 모두 류현진이 만들어낸 셈이다.

이날 시즌 11승 째를 챙긴 류현진은 팀 내 다승 순위에서도 커쇼, 그레인키와 공동 1위가 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꼭 필요한 연승을 책임지며 팀의 선두 싸움을 이끌고 있는 류현진. 이제 류현진을 다저스의 3선발이라 부르는 것은 매우 어색한 표현이 됐다. 류현진 역시 당당한 팀의 에이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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