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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황후 하지원·조재윤 반란…엔딩이 궁금하다


종영까지 단 3회…남은 이야기 어떻게 풀까

[이미영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원은 온갖 시련과 방해공작에도 권력을 손에 넣었다. 백진희와 전국환, 임주은, 김영호 등 기황후를 방해하는 인물들은 차례대로 사라졌다. 지창욱은 사랑하는 여인 하지원에 분노하고 있고, 조재윤은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단 3회 동안 '기황후'는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비극적 엔딩으로 치닫고 있지만, 열린 결말 혹은 해피엔딩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이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온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와 대승상(김영호 분)을 차례대로 죽음으로 몰아넣는 장면이 방송됐다.

기승냥은 자신의 아들의 원한을 달래기 위해 바얀 후투그에 사약을 먹었다. 바얀은 기승냥의 명을 받은 박불화(최무성 분)에게 "후환이 두렵지도 않느냐"고 서슬퍼런 고함을 질렀지만 사약을 먹고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했다. 기승냥은 "네년의 죄는 죽음으로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바얀 다음 차례는 대승상 백안이었다. 죽음의 순간, 자신이 가장 믿었던 조카 탈탈(진이한 분)의 칼에 맞았다. 대승상은 "내가 기승냥을 죽이고 죽음을 당한다면 네가 이 나라를 이끌어달라"며 조카 탈탈에게 강렬한 믿음을 보여왔던 터였다. 그러나 탈탈은 "권력욕과 탐욕이 가득한 숙부님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다. 민심을 보지 않는 신념, 그게 권력에 사로잡힌 모습이다"고 배신한 이유를 대며 오열했다.

백안은 황제 타환에게 있어서는 충신이었다. 백안과 기승냥은 늘 고독했던 타환의 곁을 지키던 유일한 사람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기승냥의 손에 대승상이 죽었다. 지고지순한 사랑이 애증으로 변해가고 있던 찰나였다. 기승냥을 바라보는 눈빛은 원망을 넘어선 분노였다.

예고편에서는 기승냥에게 황궁을 떠날 것을 명령하는 타환, 그리고 광기 어린 모습으로 폭정을 일삼는 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직 '기황후'는 해결해야 할 이야기가 남아있다. 내시 골타의 반란과 기귀비인 승냥이 기황후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 그리고 왕유의 이야기가 그것.

기황후와 대립하던 악역들이 모두 차례대로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내시 골타(조재윤 분)만 남았다. 황제 타환을 보필했지만 매박 수령의 정체를 숨기고 있던 그는 섬뜩한 속내를 본격 드러낼 예정. 예고편에서는 잠들어있는 타환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그동안 몸 바쳐서 옆에 있었는데 이 정도는 가져가도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궁금증을 모았다.

여기에 왕유(주진모 분)의 활약도 남았다. 폐위 당한 고려왕 왕유는 골타 대신 매박상단 수령의 행세를 대신했다. 매박상단의 익명성을 지혜롭게 활용한 왕유가 역습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

무엇보다 기승냥의 엔딩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사다. 권력을 손에 쥔 기승냥의 현재 신분은 기귀비. 드라마 첫회 기승냥이 기황후에 오르는 모습과 함께 왕유를 보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황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기승냥이 어떻게 황후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기황후에 오른 이후의 이야기도 그려질 것인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실제 역사 속에서 기황후는 자신의 아들을 황제에 올리기 위해 권력암투를 벌이다 결국은 원나라 국력 쇠퇴와 함께 피난길에 올랐다. 드라마 초반 역사 논란에 휘말렸던 '기황후'가 기황후의 마지막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여기에 드라마 1회부터 이끌고 왔던 기승냥과 왕유, 타환의 삼각 러브라인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황후'의 엔딩이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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