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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무인기, 中 포함 국제조사단 구성해야"


"천안함 떄 잘못 되풀이 안돼…객관적 조사 필요"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16일 "북한의 무인기 공동조사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무인기 관련 국제조사단을 구성하되 중국을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히 북한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며 천안함 피격 사건 때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인기 사건 국제조사단을 구성하되 중국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그 이후 우리의 대응을 돌이켜보면 이번 무인기 사건도 초기 대응을 잘못하면 천안함 때 친북세력의 주장이 선량한 국민들에게 파고들었던 것처럼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천안함 사건 직후 국제조사단을 구성할 당시 정부는 중국을 배제한 채 조사단을 구성함으로써 외교적으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당시 우리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던 중국을 배제한 것은 우리 스스로 중국을 불신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참여했다고 해서 우리의 조사에 객관적으로 협조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당당하게 객관적으로 조사한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또 "미국 전문가 8~9명이 이미 입국해 있는 만큼 미국 외에 영국, 독일 등 과학 선진국들의 전문가들도 조사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우리가 피해 당사자이지만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조사의 주도권을 국제조사단에 넘기겠다고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서 보듯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그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소용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무인기 사건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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