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전 완패' 김승기 감독 "내가 경기 준비를 잘못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안양 KGC가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KGC는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88-99(19-29 17-31 26-19 26-20)로 졌다.

KGC는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에 주도권을 뺏겼다. 김낙현, 박찬희의 외곽포에 대응하지 못한 가운데 머피 할로웨이, 트로이 길렌워터에게 골밑까지 내주면서 전반을 36-60으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어내지 못하면서 좀처럼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4쿼터 종료 4분 45초 전 75-84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체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최종 스코어 88-99로 경기를 내줬다.

KGC는 이날 패배로 1위 원주 DB,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처음부터 끝까지 완패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었고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며 "작전부터 디펜스까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감독인 내가 준비를 잘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또 "우리가 이렇게 완패를 당한 뒤 좋아졌던 기억이 많다. 오랜 휴식기 뒤 첫 경기였던 만큼 다음 경기부터 연승으로 치고 나갈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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