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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조선의 민란, 승려 여환 무녀와 결혼까지 했지만…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평등 사회를 꿈꾸며 무녀와 결혼을 한 승려가 있었다. 승려 여환은 신분 차별이 없는 세상이 온다는 미륵 신앙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꿨지만 그가 염원했던 평등 사회는 오지 못했다. 조선 중기 숙종 14년 여환의 민란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26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겨울방학특집으로 공개 강연 ‘차이나는 역사 탐구 생활’이 이어진다.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가 세 번째 공개 강연자로 나서 ‘조선의 민란, 실패한 혁명인가?’를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차이나는 클라스' 남보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남보라 [JTBC]

김준혁 교수는 조선 역사상 민란이 이뤄낸 가장 놀라운 결실로 집강소를 꼽는다. 그곳은 바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동학군이 전주성을 점령하자 정부가 타협안으로 제시한 집강소. 집강소는 백성이 각 마을의 통치자를 투표로 선출하는 농민통치기구로, 실제로 전라도 35개 읍에 설치됐다. 김 교수는 "양반과 노비,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호칭으로 부르며 맞절을 하는 공간으로 완전히 신분 제도를 타파한 곳"이라고 전한다. 학생들은 “민주주의의 시초였다” “조선 시대에 이런 곳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과연 조선시대 민란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김준혁 교수는 "조선 중기에는 최초로 혁명을 시도한 일이 발생했다"라며 "조선 역사상 전례 없던 대기근과 유행병이 겹쳤던 숙종 21년, 조선왕조실록에는 ‘굶주린 부모가 병들어 죽은 자식을 먹었다’거나 ‘자식을 버리고 도망가는 부모들‘의 사례가 빈번히 기록돼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고통과 모순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끊임없이 봉기한 백성들의 민란 이야기는 2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공개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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