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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아들셋 키우는 30대 '싱글대디'…"아빠도 아빠는 처음이라"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홀로 아들 셋을 키우는 '싱글대디'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24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오전 7시50분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나는 아빠입니다'라는 주제로 그려진다.

방송에는 홀로 지훈(9), 태훈(8), 성훈(5) 삼 형제를 키우고 있는 아빠 강승제(33) 씨가 출연한다. 스물 넷의 나이에 아빠가 된 강승제 씨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면서 밤에는 대리운전과 식당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살았다. 하지만 아내와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1년 반 전 이혼을 선택했다.

 [사진=KBS]
[사진=KBS]

그때부터 삼 형제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승제 씨. 직장생활 하랴, 육아와 살림하랴. 아무리 동동거리며 바쁘게 살아도 하루가 짧기만 하지만 아이들의 애교 섞인 "사랑해" 한마디에 오늘도 다시 힘을 낸다.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처음 하는 육아에 부족함이 많다는 걸 잘 알기에 고민과 걱정이 쌓여 가고. 그럴 때마다 3달 전, 백혈병 투병 중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승제 씨는 삼 형제를 혼자 키우기 시작한 후로 하루도 아이들 아침밥을 거른 적이 없다고. 고만고만한 삼 형제를 깨우고, 먹이고, 입히느라 누구보다 바쁜 아침이지만 익숙한 듯 움직이는 승제 씨의 모습에서 노련함이 엿보인다.

승제 씬 삼 형제의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삼 형제가 책을 읽고, 줄거리와 느낀 점을 말할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을 마다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삼 형제의 질문에는 항상 최선을 다해 답해준다. 승제 씨는 삼 형제를 훌륭하게 키워내는 게 목표다.

아빠가 된 후로 삶이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요즘 따라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승제 씨.

첫째 지훈(9)는 엄마와 떨어져 살면서 한동안 분리 불안을 심하게 겪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어 대견하지만 첫째다 보니 동생들에 비해 큰 부담을 느끼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둘째 태훈(8)이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그러나 또래보다 몸집이 작은 데다 입도 짧아 걱정이다. 애교 넘치는 막내 성훈(5)이는 늘 애틋하고 안쓰러운 자식. 너무 일찍부터 엄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것이 늘 마음 아프다.

아이에 대한 걱정이 없는 부모가 있겠냐만 승제 씨는 혼자 하는 육아 때문에 아이들에게 부족함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힘들고 벅찬 날도 많지만 아이들이 없으면 자신도 없다고 말하는 '아빠' 승제 씨의 삶을 동행해 본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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