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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비하 논란' 델리 알리,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 높아져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의 팀 동료 델리 알리(24, 잉글랜드)가 동양인 비하 논란으로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1일(한국시간) 알리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동양인 비하 영상으로 인해 축구협회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 하나로 논란을 자초했다. 영상에는 휴가 기간 UAE(아랍에미리트)로 떠나기 위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찾은 알리의 모습이 담겼다. 알리는 영상에 '코로나 뭐라고, 볼륨을 올리라'는 자막을 넣은 뒤 공항 라운지에 함께 있던 아시아인 남성을 촬영했다.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의 팀 동료 델리 알리(24, 잉글랜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동양인 인종 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사진=뉴시스]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의 팀 동료 델리 알리(24, 잉글랜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동양인 인종 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사진=뉴시스]

문제는 다음이었다. 알리는 손 세정제를 찍은 뒤 '바이러스는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는 자막을 붙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인상을 주는 내용이었다.

알리는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최악의 경우 축구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등 추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영국 축구계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영국축구협회 규정 'E3'에는 인종, 국적, 성별, 종교 등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금지하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알리가 이 사건으로 징계를 받는다면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26, 포르투갈)와 비슷한 수준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영국축구협회는 흑인 비하 논란을 빚었던 실바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5만 파운드(약 7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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